스터디카페 정리정돈 업무를 도와주시는 스탭분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게 되어서, 새로운 스탭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새로운 스탭분을 뽑기 위해 OO대학교 커뮤니티에 모집공고를 내고, 지원서를 받았다. 지원해 주신 분의 간단한 프로필을 보고 그중에 일부 인원과 인터뷰를 하였다.
A지원자는 기존에 계속해서 우리 스터디 카페를 이용해 오신 분이었다. 알바 경험도 꽤 있으셨고, 택배 상하차 알바 경험이 있으신 게 흥미로웠다. 여자 분임에도 힘든 일도 마다 하지 않는 적극성에 조금 놀랐고, 그런 적극성만큼이나 어려운 학과 공부들도 열심히 해나가고 계신 것 같았다.
B지원자는 내년에 있을 시험을 준비하고 계셔서 공부하는 공간이 절실히 필요하신 분이었다. 기존에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계셨는데 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 여러 가지 불편함을 가지고 계신 분이었다.
C지원자는 대학 새내기로 아직 아르바이트 경험도 별로 없어 보였고 약간은 내성적이 만 꼼꼼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보였다. 아침 시간에 강제성을 부여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고 싶어서 지원하셨다고 한다.
D지원자는 졸업 후에 취업을 준비하고 계신 분이었다. 지원하신 분 중에서는 나이가 조금 있는 편이었다. 취업준비 기간 동안 개인 공간이 필요하신 분이었다.
인터뷰를 쭉 하고 나서 어떤 분에게 기회를 드려야 할지 많은 고민이 되었다. 본인만의 장점을 가지고 계시고, 모두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시기도 하였다.
판단 기준이 필요했다. 본인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해야 했고, 기존에 다른 내부 멤버들과의 잘 조화될 수 있는 지도 고려해야 했다. 그리고 우리 사업장의 한 멤버로서 우리 사업장의 정체성, 브랜드와도 잘 어울리는 사람인지도 생각했다.
어떻게 생각하면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일 중에 하나일 수도 있지만, 새로운 구성원을 뽑는 일이다 보니 신경이 많이 쓰였고, 시간도 꽤 많이 들여서 뽑게 되었다.
결국 한 분을 선택을 하고 연락을 드리게 되었고, 나머지 세분에게는 미안한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 세분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작성하는데도 많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포인트가 하나 있다.
미안한 메시지를 보내 드리고, 간단한 인사로 답을 주시는 분은 아마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우선적으로 연락이 가게 되고, 답이 없게 되면 거기서 관계가 끝날 가능성이 많은 것 같다.
비록 이번에 아쉬운 결과가 있었지만, 그 분과의 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마디 짧은 인사로도 그 관계는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정리를 잘해두면, 다음번에 그 사람과 새로운 인연이나 관계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그렇게 아주 사소한 말 한마디에서 시작되고 연결되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