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CEO로 키우는 엄마표 교육법: 프롤로그

"엄마가 배우면, 아이도 따라온다"

딸이 태어났을 때, 나는 마치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 같았다. 작은 손가락을 꼭 쥐고 자는 모습을 보며 ‘이 아이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하지만 현실은 로맨틱하지 않았다. 아이를 키우며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흘렀고, 나 자신을 돌볼 겨를도 없었다.

“아이 키우면서 쉬니까 좋지?”

누군가의 말이 내 가슴을 후벼팠다. 정말 나는 쉬고 있는 걸까? 딸과 함께하는 시간은 행복했지만, 한편으로는 내 미래가 막막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도 괜찮을까?’ 라는 불안감이 나를 짓눌렀다.

그러던 어느 날, 딸과 함께 외국인 친구들과 식사를 하던 자리에서 나는 충격을 받았다. 모두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사이, 나는 그 대화의 흐름을 온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겉으로는 활짝 웃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또 못 알아들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커졌다.

그때, 딸이 또렷한 발음으로 유창하게 영어로 대답하는 걸 보고 나는 얼어붙었다. “엄마, 지금 외국인이랑 하는 대화를 못 알아듣는 거야?” 라고 묻기라도 한다면, 그 순간 얼마나 부끄러울까 상상만 해도 온몸이 굳어버렸다.

나는 그날 결심했다. 적어도 내 아이 앞에서만큼은 주눅 들지 말자. 아이와 함께 성장하자. 그렇게 나는 영어 동화책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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