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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짱짱언니 맘스디얼 Apr 25. 2021

내 나이 40 청년창업지원금으로 카페를 차렸다 - 13

돈 욕심을 통제하기 위한 나와의 약속글

내가 하는 수제청 카페는 판매 위주의 매출이 많은 일반 개인 카페와는 거리가 멀다. 음료판매와 더불어 수제청 창업반 클래스와 샌드위치 취미반 수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수제청 창업을 4명에서 6명까지 그룹으로 하는 곳의 수업비는 레시피위주의 수업으로 60만원에서 150 만원 정도로 다양한데 나는 그룹이 아닌 1대1 로 지도하고 거기에 마케팅과정을 넣어 120만원에서 500 만원까지 단계별로 다르게 받고 있다.


그리고 한달에 딱 4명만 받고 끝! 교육후에도 나와 계속 연락하며 창업할 때 까지 컨설팅해야 하니 많은 인원은 내가버겁다. 거기에다  네이버 까페 운영하면서 내가 배워오는 디저트레시피까지 다 공유하며 다퍼주는 쌤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렇게 하고나니 나름 인기가 붙어 현재 7월까지 수강예약이 마감되었다.


이쯤되고나니 사람의 욕심이란게 슬슬 발동하기 시작한다.

나도 다른 수제청 공방처럼 단체강의를 하고싶어진다.  1대1로 하다보니 1박2일의 수업과정이라 한달평균 8일은  수업에 매진하게 되는데 힘들다 ㅜㅜ  진짜 수업할 때 그 에너지의 쏟음이 장난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계속 편한 것을 찾고싶다.


나도 한달에 딱 하루 이틀 날잡아서 4명에서 6명 가르쳐?그럼 한번에 돈이 얼마니? 시간대비 이게 매출이 젤 쎄네 이런 생각들 말이다 ...

슬 돈욕심이 생기는 거지..


분명 처음 수제청 수업을 시작할 때에는 나처럼 하나도 모르고 똥손인 사람에게 개인 맞춤형 수업을 해서 자신감 심어주고 가게를 얻을때도 계속 연락하며 케어해주어 나와같은 초창기 실수들은 경험하지 않게 해줘야지 해놓고서는 돈에 눈이 멀기 시작한거다.


분명 카페하기전에는 이 코로나시대에100 만원만 벌어도 땡큐지 해놓고 이제는 못해도 1500만원은 벌어야지(그것도 편하게). 하며 단체강의 커리큘럼을 생각하고 있는 나를 보면 돈이라는게 참 무서운 것 같다.


아무튼 오늘 수강생과 수업을 하다 다시한번 느꼈다. 이미 창업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생초짜(옛날의 나)같은 사람은 절대 단체강의는 안된다는 것.. 분명 몇번의 수업을 더 듣게될거라는 것..


그러니 정신차리자! 내가 가게시작하기전에 느꼈던 몰라서 답답하고 물어볼 곳 없어서 발 동동굴리던 그 시절을 기억하며 1대1 수업을 밀고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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