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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짱짱언니 맘스디얼 Nov 22. 2021

디저트 카페 - 와디즈 펀딩 어때?

카페인데 와디즈펀딩을?

신제품을 만들기 전 혹은 만들고 난 후 소비자의 반응을 보기위해서 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클라우드 펀딩이다. 대표적으로 와디즈, 텀블벅이 있는데 나는 와디즈로 정하고 시나리오를  짜기 시작했다.


여기서 잠깐 크라우드 펀딩을 모르시는 분도 있으니 간략히 요약하자면 후원, 기부, 대출, 투자를 목적으로 온라인  네트워크을 통해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이다. 여기서 내가 한 와디즈펀딩은 시제품만 만들어놓은 다음 와디즈 플랫폼을 통해 소개를 하면 일정한 기간동안 사람들이 선결제를 하고 난 후 만들어서 파는 것이다.


장점은 미리 만들어 놓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재고관리가 용이하며 내 제품이 대중에게 먹히는 지 알 수 있다.

그러나 단점은  까다롭다. 아주 많이 까다롭다. 용어자체도 제품 이렇게 쓰면 안된다. 제품 대신 리워드 라는 단어를 써야하고 그 외 제약들이 은근히 많아서 혼자하기에 힘들다 조금 잘못하면 내용 수정하라는 반려요청이 들어온다. 그래서 예전에 다른 아이템으로 한 번 해보고 다시는 안한다 했었는데 어랏? 이번에 또 펀딩시 상세페이지를 제작해주는  정부지원금이 나왔네? 그럼 해야지 싶어 바로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내가 상세페이지 제작을 안하더라도 상세페이지의 기획과 사진 영상들은 해야한다. 이제부터 또 머리를 싸매면서 어떻게 해야 우리 맘스디얼의 고객(와디즈에서는 후원자)들에게 내 제품(리워드)의 가치를 알릴 수 있을지 고민해본다. 이 때 나의 상품군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면서 어떤 점을 강조해야 할 지 잘 생각해야 한다.


 일단 나는 이번에 까페 구움과자 중 하나인 휘낭시에(피낭시에)를 제품으로 내걸었다. 그래서 다른 곳의 휘낭시에를 거의 20번은 넘게 다 찾아서 먹어봤다. 온라인에서 유명한 집부터 동네근처 카페까지 가서 맛과 향을 비교하며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해 보는 것이다. 그래서 결론은 우리 휘낭시에의 경우 다른 곳에 비해서 크게 만들고 덜달면서도 촉촉하게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그리고 프리미엄 재료만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맘스디얼이란 가게 상호자체가 엄마가 만드는 믿을 수 있는 음식인 만큼 가격은 좀 나가더라도 무조건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이다.


그래서 디저트 안에 들어가는 계란 하나를 사도 무항생제 계란, 소금도 일반 소금이 아니다. 프랑스 천일염인 게랑드 소금에 버터도 동물복지버터 마지막으로 아몬드가루로 그냥 최고 함량 100% 를 써버렸다. 이쯤 되면 단가가 팍 올라가지만 이왕 만드는 것 제대로 만들어보자 싶어 그대로 밀고 나갔다. 이런것들을 다 상세페이지에 적어둔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산 휘낭시에와 우리 휘낭시에를 비교하며 블라인드 맛테스트로 레시피를 수정 또 수정하며 고쳤다.  또 한 사람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나와 우리 딸 아이의 사진도 같이 올렸다. 내 얼굴, 딸 얼굴 걸고 제대로 만들테니 한번 먹어봐 달라 이거다.

그렇게 완성된 휘낭시에의 상세페이지는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확인이 가능하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131513

와디즈에서 휘낭시에만 쳐도 나온다. 아무래도 업체에서 만들어주는 것이기에 사진은 어떤 것은 업체가 찍고 어떤 것은 내가 직접 찍어 업체로 보냈다.(난 지방에 살아서 만드는 과정을 업체에서 와서 찍기에는 돈이 많이 든다.) 그리고 동영상도 찍어서 움짤로 다 편집하여 상세페이지에 같이 넣는 과정을 거쳤다.

이렇게 열심히 만들어 몇 번의 반려끝에 완성된 나의 오픈 알림 ,이 때 할 수 있는 오픈 예정 이벤트(리뷰쌓기에 좋다.)까지 시작하고 드디어 본 펀딩이다. 최소 달성금액을 50만원으로 설정했는데 판매종료일까지 8일정도 남은 지금 벌써 160만원이 달성되었다.


이제 인스타그램과 다른 이벤트로 좀 더 고객들을 모을 시점이다. 그런데 내일부터 출강이 연달아 있어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큰일이다. 흠 좋은 이벤트는 어떤게 있을까? 고민을 더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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