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수강생은 영원한 수강생!! 정부지원금 서류 컨설팅

나도 붙고 너도 붙고 만만세!

내가 수제청 카페 창업반을 시작하면서 결심한 것 하나는 바로 사후 컨설팅이었다. 보통의 창업수업은 레시피 위주 나중에 가게는 각자 알아서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처럼 한 번도 창업 안 해본 사람은 구청에 서류 확인하는 것부터 버버벅 버퍼링을 일으킨다. 그 뒤로도 넘어야 할 산이 얼마나 많은지..  그런데 물어보고 싶어도 물어볼 사람이 없었다

그 서럽고 막막한 심정이란..   그래서 나는 내가 가르치는 사람에게는 그냥 다 퍼주자 싶었다. 그리고 나를 안 것을 행운으로 여기도록 어떻게 서든 도움이 되게 해주자 싶었다

그런 결심을 하고 수강생들에게 궁금한 게 있음 꼭 물어보고 장사 안돼도 연락하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그래서일까 가게를 오픈하기 전. 오픈 후에도 수강생 사후 컨설팅 때문에 늘 바쁘다.

특히 연초!!  정부지원금이 마구 쏟아져 나오는 시기다. 내가 정부지원금으로 수제청 카페를 창업했던 사람이라 수강생들에게도 정부지원금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렸다.  

일단 안 갚는 돈이라 자금 획득에도 좋고 거기에 마케팅 같은 사업적 교육도 받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그렇게 시작한 사업계획서 컨설팅!!

원래 서류작성 자체가 머리가 지끈지끈 거리는 거라

아이고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 과정은 몇 번을 거쳐도

나아지지가 않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런가 이런 사업 컨설팅 비용은 몇십에서 몇백까지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나는 다 퍼주는 여자!!  울 수강생 들 건 무료로 봐주고 수정해야 할 부분 다 짚어준다. 대필은 안되는 거니까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그래도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물어보면 그냥 서류를 보내달라 해서 더 자세하게 컨설팅을 해주었다

수제청. 그릭 요구르트 아이템을 활용해서 어떻게 서든 사업을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는 우리 수강생들.  결국 두 분이 합격을 맛보았다.

그러나 아직 ppt 작성과 발표라는 어려운 문제가 남아있다. 내 지인 중 하나는 1억짜리 정부지원사업부터 시작해서 거의 3개 정도 지원사업에 서류합격을 했었다. 얼마나 똑똑한지 모른다. 그런 애가 발표만 하면 머리가 하얘진다고. 심사위원 앞에서 덜덜 떨고 질의응답 시간에 대답을 못한단다. 그래서 결국에는 모두 떨어졌었다.

그래서 내가  볼 때 정부지원의 서류합격은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을 보는 것이고  면접 합격은 그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사람을 보는 것 같다.

그럼 발표를 어떻게 해야 될까?

가장 첫째로는 나를 믿는 것이다. 나의 아이템은 내가 누구보다 잘 아니까 설명도 잘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이 있어야 발표를 잘할 수 있다.

그리고 안되면 말지 하면서 부담감을 줄이는 것도 좋다

간절하면 이루어진다라고 하지만 그러다 이건 꼭 받아야 해 하며 부담이 커지면 긴장해서 망칠 수 있다

이제 여기서 내 몫은 끝났다.

남은 것은 수강생들의 몫. 내가 발표 자세부터 팁까지 다 알려줬으니 연습 많이 해서 붙는 수밖에 없다. 마음 같아서는 내가 같이 가서 발표도 같이 해주고 싶지만 그건 안 되는 일이니.. 나는 잘 돼서 최종 합격하기만을 바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