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잡힌 엄마의 삶이란
워라밸_work-life balance
주로 직장인들에게 '일과 삶(사생활)의 균형'을 일컬을 때 쓰는 말이죠.
밀레니얼 세대에겐 '워라밸'이 직장이나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로 꼽힙니다.
'엄마'가 하나의 직업이고
'가정'이 직장이라면,
엄마에게도 워라밸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워킹맘이든 전업맘이든 육아를 할 때에 '나의 삶'은 결코 놓아버릴 수 없는, 놓아버려서도 안되는 존재의 이유잖아요.
워라밸이라 하면 보통 '일-사생활'의 두 가지로 균형을 따지지만,
사실 엄마로서는 맞춰야 할 균형 요소가 한 두가지가 아니에요.
대부분의 엄마들이 '육아가 너무너무 힘들다'고 말하지만 정확히 무엇 때문인지는 생각할 겨를이 없지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저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어떻게 하면 '모두가 행복한 육아'가 가능할까 수없이 고민했어요.
나의 육아를 돌아보고 다른 엄마들의 삶을 관찰했어요.
그렇게 탄생한 <엄마의 워라밸> 프로그램!
아이를 키울 때 엄마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알고, 어느 부분으로 균형이 치우쳐져 있는지만 파악해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개발했어요.
제가 생각하는 <엄마의 워라밸> 균형 요소는 총 여섯 가지예요.
육아-일-부부관계-
체력-집안일-쉼(취미)
이 여섯 가지의 균형이 잘 맞으면 엄마 라이프도 순탄합니다. 하지만 어느 한 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쳐 있거나, 어느 한 쪽이 지나치게 비어있다면, 업그레이드 된 엄마 라이프를 위해 적절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엄마들도 셀프 체크 해보시길 바라요.
(당연히 아빠도 동일하게 해당됩니다^^
부부가 같이 해보시면 서로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가운데 점은 0점, 각 모서리를 10점으로 봤을 때, 각 요소에 해당하는 만족도를 점수로 매기자면 몇 점인가요? 선에 점을 찍어보세요. 그 점들을 이어 나오는 도형의 모양을 보면, 내 생활이 어떤 패턴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여섯 가지의 균형을 점검해보면, 내 생활에서 어느 부분에 힘을 빼고 어느 부분은 보강해야할지도 알 수 있겠죠?!
더 구체적인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신 분들은 원데이 상담(온/오프라인)을 추천드립니다^^
여섯 가지를 다 10점 만점에 10점으로 채워야 행복할 수 있나요?
아니에요^^
육각형 안에 점수를 체크해서 나오는 나만의 도형을 보면서 지나치게 치우쳐 있는 부분을 점검하고 '균형을 맞추어 가자'는 취지이지, 모든 영역을 완벽하게 맞춰야 행복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엄마성장연구소에서 말하는 '균형'이란 시소처럼 원 플러스 원 마이너스 개념이 아닙니다. '균형_balance'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책 <하워드의 선물>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어째서 삶의 균형이란 것을 고정된 개념으로만 생각하지? 마치 꼼짝 않고 서서 9킬로그램짜리 우선순위들을 양손에 나누어 든 채 완벽하게 균형을 잡고 있는 것처럼 말이야.
움직이지 않는 조각상이라면 그렇게 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우리는 늘 앞으로 나아가잖아? 우리가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목표와 우선순위의 상대적인 중요성도 계속해서 변할 수 밖에 없어. 그러니까 균형이란 말을 정지된 명사가 아닌 역동적인 동사로 생각해봐. (...)
서커스에서 어릿광대가 평균대 위를 걸어 다니며 달걀이니 테니스공이니 칼 같은 걸로 저글링하는 이미지를 떠올려야 할거야. 왜냐하면 전술적인 선택을 제대로 하려면 주변이 아무리 산만하고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더라도 날카로운 균형감각을 유지한 채 용기 있게 한발 한발 내디뎌야 해. 그것도 계속해서 저글링을 하면서 말이야. 일생에 걸친 도전이란 바로 그런 거야."
<하워드의 선물> 113-114p
아이랑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고, 남편과의 대화는 단절되고, 체력은 점점 떨어지고, 혼자만의 쉴 시간도 취미 생활도 없이 고갈되어가고... 에너지를 채울 시간도 여유도 없이 매일 쳇바퀴도는 생활이 길어지다보면 우울감이나 무기력, 분노, 짜증과 같은 감정들이 올라오면서 아이와의 관계까지 망치는 악순환. 내 삶에 내가 없음은 당연하고 그렇다고 아이도 남편도 그닥 행복하지 않은 상황.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는데, 저 어떻게 하죠?
아이가 어릴 땐 어쩔 수 없는 거 아니야?
존버하고 나중에 내 인생 찾으면 되지 않을까?
다들 그렇게 사는데 나만 유난스럽게 구는거 아닐까?
라고 생각하며 지금의 이 소중한 시간을 그냥 버티기만 하기엔 우리의 인생이 너무나 짧고 귀합니다.
아이도 나도 같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어요!
제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7년간의 육아에서 오만가지 시도와 실험을 통해 제 삶(과 제가 돕는 엄마들의 삶)으로 증명해봐서 확신할 수 있어요.
아이 키우는 일이 쉽지 않음은 확실하지만, 누군가는 이 시기를 퀀텀점프(비약적 성장)하는 최고의 기회로 사용한다는 걸 잊지 말아요.
내 인생의 장애물 같던 아이는 나를 더 괜찮은 사람으로 성장시켜줘요.
두려운 경력 단절의 시간인줄로만 알았던 육아기간은 새로운 경력을 창조해나갈 수 있는 '커리어 놀이터'에요.
<엄마의 워라밸> 체크로 시작해보세요.
육아와 내 삶이 통합되는 기쁨을 여러분과 함께 누리고 싶어요!
이 시대 모든 엄빠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