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관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과업'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육아는
과업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관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렇기에 이상적인 목표치를 정해두고
일정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애쓴다고 하더라도
그만큼의 성과가 보장되지 않아요.
이런 방식의 노력은
과업 수행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관계의 형성과 유지에 관해서는
정답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관계에 관해서라면,
관계를 이어가는 당사자들이
그 상황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 관계를 위한 나의 노력이 의도와 달리
상대가 받아들이기에 부담스러운 건 아닌지,
혹은 자신에게조차 버거워
스스로를 지치게 만드는 건 아닌지
외부의 절대적 기준이 아닌,
서로의 모습을 살피며 나아가야 하지요.
그러므로
아무리 뛰어난 전문가의 말이라도
아무리 유명한 육아서 속 솔루션이라도
나와 내 아이에게 적합한지를 살피는 것이
우선입니다.
육아에 관한 문제의 답은 언제나
두 사람 안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