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계산해보니...

by 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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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물었다.

"그거 해서 이번 달에 얼마 벌었어?" 머릿속으로 대충 계산했다.


애드포스트 15,000원, 서포터즈 두 개 합쳐서 18만원, 체험단으로 절약한 돈 35만원 정도.

"한... 50만원 좀 넘게?" 남편이 고개를 끄덕였다.

"오, 그래도 괜찮네?" 그런데 이어진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

"하루에 몇 시간 쓰는데?"


그날 밤 침대에 누워서 생각했다.

블로그 글 하나 쓰는 데 1시간 반쯤 걸린다. 사진을 찍고 보정하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더 길어진다.

체험단은 더 복잡하다. 신청서를 쓰고, 일정을 맞춰 현장에 가야 한다.

사진 찍고 후기까지 올리면 대충 4시간은 잡아야 한다.


릴스는 처음이라 2시간 넘게 걸렸는데 조회수는 별로였다.

서포터즈는 달마다 미션이 쏟아졌다.

미션 공지가 뜨면 일정을 맞추고, 현장에 가서 사진을 찍고, 포스팅을 올리고, 보고서까지 써야 했다.


일하러 가는 시간을 제외하고 남은 시간을 쪼개서 블로그를 한다.

출근 전 새벽, 퇴근 후 밤. 한 달 동안 쏟은 시간을 대충 세어보니 머리가 아팠다.


50만원 정도를 벌기 위해 쓴 시간.

시급으로 치면... 계산 안 해도 알 것 같았다. 편의점 알바보다 낮다. 최저시급에도 못 미칠 게 분명했다.


블로그로 수익을 얻는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런데도 나는 매일 블로그를 켰다.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지만, 여러 플랫폼 중에선 블로그가 나한테 제일 잘 맞았다.

글을 쓰는 게 영상 편집보다 훨씬 나았다.


아직은 블로그 1일 1포를 실천 중이다.

빨리 가는 토끼는 안 되더라도, 느리게 가서 결국은 목적지에 다다르는 거북이는 되고 싶다.

#블로그부업 #워킹맘 #시급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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