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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내일의 뮤지엄을 위한 새로운 역량들

시즌 1 디지털기술과 뮤지엄

내일의 뮤지엄을 위한 새로운 역량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뮤지엄에 다양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뮤지엄의 디지털 역량 개발은 1946년 ICOM(국제박물관협의회) 창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중요하게 다뤄져 온 사안이며 1960년대 이후부터는 ICOM의 국제전문인력훈련위원회가 담당하여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뮤지엄 인력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포르투갈에서 진행된 Mu.SA 프로젝트를 살펴보며 디지털 시대를 맞이한 박물관이 필요로 하는 역량에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Mu.SA프로젝트는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에서 진행되었지만 오늘은 포르투갈 사례에 집중해서 이야기해볼게요!


뮤지엄 인력의 디지털 역량 강화 방안을 알아보자! “Mu.SA 프로젝트”

 Mu.SA(Museum Sector Alliance)프로젝트는 뮤지엄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위와 같은 질문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뮤지엄 영역에서의 니즈를 검토하고, 요구되는 디지털 역량과 구체적인 역할 프로파일을 파악하여 뮤지엄 전문인력의 디지털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고안하고자 했답니다. 연구는 문헌 연구와 포르투갈 뮤지엄 전문인력의 인식 및 해석을 고려한 정성적 연구를 통해 진행되었어요.

1️⃣ 디지털 변혁: 기대와 우려

  연구 결과, 포르투갈 뮤지엄 종사자들은 뮤지엄 내 기술 내재화와 능동적 참여의 중요성에 대해, 그리고 디지털기술이 뮤지엄에 선사할 혜택뿐 아니라 이에 따른 어려움에 대해서도 함께 인지하고 있었어요. 인터뷰 대상자들이 밝힌 디지털기술에 대한 기대와 우려는 다음과 같아요.

2️⃣ 복잡한 환경 구도와 현실적 한계

  조사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뮤지엄은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었으나 체계적이지 못하고 분절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었어요. ‘디지털 변혁’이라는 변화의 흐름은 인지하고는 있었으나 현실적 제약으로 전문적인 도입은 어려웠던 것이죠. 

©photo by C M on Unsplash

 디지털 변혁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뮤지엄의 영역은 소장품 관리, 커뮤니케이션 방식, 전시예요. 그중에서도 소장품의 디지털화는 가장 큰 관심사라고 할 수 있어요. 근래 들어 주목받고 있는 소장품 디지털 아카이빙이 좋은 예시죠.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뮤지엄 내 타 부서에서 이어받아 탐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시작점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인적자원 배분이나 기술 인프라 측면에서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개발이 필요한 영역으로 남아있답니다.

  한편, 웹사이트의 느린 업데이트와 소셜미디어의 단방향·상의하달형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한계로 지적되었어요. 또, 조사 당시에는 관리에 대한 우려로 많은 뮤지엄들이 온라인 전시를 난제로 인식했었는데요, 불과 몇 년 후 팬데믹으로 인해 대부분의 뮤지엄은 온라인 전시로 위기 상황 속 돌파구를 찾아냈죠. 이런 측면에서 보면, 팬데믹은 분명 위기였지만 디지털 변혁을 앞당겼다는 점에서는 큰 기회가 아니었나 해요.


3️⃣ 디지털 역량 UP-SKILLING

  대부분의 인터뷰 대상자들은 뮤지엄 인력의 디지털 역량 개발 필요성을 언급했어요. 뮤지엄 종사자들의 일부는 비공식적인 교육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어느 정도 키워왔지만, 이는 개개인의 관심과 필요에 의한 것이었죠. 이들을 위한 공식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같이 계획적으로 운영되는 뮤지엄 내 트레이닝 시스템은 없었어요.

 또 중요하게 언급된 포인트는 바로 리더십이에요. 뮤지엄 전략의 강약점과 이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계획에 있어 리더십은 주요 요소로 인식되고 있었어요. 이외에도 구세대 뮤지엄 종사자와 디지털 리터러시를 가진 젊은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장벽, 사내 IT 종사자와 외부 서비스 제공자 간 교류 필요성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었어요.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디지털 리터러시란 디지털 문해력이라고도 불려요. 미국도서관협회 ALA의 문맹퇴치 위원회(Committee on Literacy)에서는 ‘디지털 플랫폼의 다양한 미디어를 접하면서 명확한 정보를 찾고, 평가하고, 조합하는 개인의 능력’이라고 설명하고 있죠.  급변하는 디지털화의 흐름은 디지털 리터러시라는 새로운 역량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때 발생하는 정보격차는 다양한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기도 해요.


Mu.SA의 역할 프로파일과 디지털 변혁 십계명

The four Mu.SA job role progiles. ©Mu.SA project

 Mu.SA에서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뮤지엄의 디지털 역량에 관련된 구체적인 역할 프로파일을 매핑해내었어요! 디지털 전략 매니저디지털 컬렉션 큐레이터디지털 인터랙티브 경험 개발자온라인 커뮤니티 매니저라는 4가지 역할 프로파일이 도출되었답니다. 또, 디지털 변혁을 준비하는 많은 뮤지엄을 위해 디지털 변혁 십계명을 만들었어요. 분야를 막론하고 뮤지엄 종사자라면 꼭 한 번씩은 생각해봐야 할 내용이 아닐까 해요.

내일의 뮤지엄을 기다리며�

  뮤지엄은 지난 수백 년간 다양한 변화를 거쳐왔어요.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재의 뮤지엄은 그 변화의 산물이죠. 그렇다면 내일의 뮤지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내일의 뮤지엄이 조금 더 멋진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Mu.SA프로젝트는 그러한 답을 찾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였어요. 특히 현황 파악을 바탕으로 내일의 뮤지엄을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현실적인 방향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요. 

  학자들은 뮤지엄이 더욱 감성적이게 될 것, 그리고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더욱 많이 연결될 것이며 이는 관객과 뮤지엄 종사자 모두에게 동전의 양면으로 작용할 것이라 말해요. 그렇기에 뮤지엄들은 디지털 변혁 속 최적의 운영 방안을 고민해야 해요. 물론 그 방법은 각 뮤지엄마다, 또 뮤지엄 내 세부 영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겠지요. 또, 뮤지엄 종사자들의 디지털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것은 뮤지엄의 디지털 변혁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메커니즘 중 하나예요. 다양한 교육과 여러 시도가 필요한 이유죠!

 이렇듯 더 나은 뮤지엄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정말 많은 사람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해요. 하지만 그렇기에 다가올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것은 아닐까요?





REFERENCES

Carvalho, A., & Matos, A. (2018). Museum professionals in a digital world: insights from a case study in Portugal. Museum International70(1-2), 34-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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