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이음매

by 미히

눈을 떴을 때, 나는 깜깜한 어둠 속에 있었다.

’나는 어디 있는걸까?’

내가 생각했다.

방을 더듬다가,

상자를 발견했다.

몸을 굽힌 나는 상자를 손으로 더듬어 보았다.

차가운 표면과 상자 사이의 이음매가 만져졌다.

‘철컥’

틈 사이에 돌출된 부위를 건드리자, 상자의 뚜껑이 열렸다.

나는 서슴없이 그 안에 손을 넣었다.

상자 안에는 단 하나의 조약돌같은 무언가가 만져졌다.

나는 그걸 꺼내려고 했다.

그러나 그 물체는 바닥에 단단하게 붙어 있었다.

“저걸 꺼내야만 해,”

나는 손에 힘을 더 주었다.

’드르륵‘

상자가 소리를 내며 바닥에서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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