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에 살랑이는 공기의 흐름이 느껴졌다.
“이게 뭐지?“
나는 손을 더듬어 상자가 있던 바닥을 만져보았다.
텅 빈 공간이 느껴졌다.
나는 상자를 옆으로 밀어냈다.
상자와 접한 바닥과 벽에는,
밑으로 내려가는 구멍이 뚫려 있었다.
”통로가 있어!“
내가 소리쳤다.
나는 조심스럽게 한 발을 내딛어 보았다.
낮은 경사로 이어지는 단단한 지반이 느껴졌다.
’나는 어디쯤 와 있는걸까?‘
나는 생각하면서 그 아래로 발길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