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 구석에는 수많은 캐비닛과 서랍들이 있었고, 각 서랍마다 깔끔하게 라벨이 붙어 있었다. 진열장 속에서 반짝이는 액세서리들이 정교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그녀는 손가락으로 캐비닛 손잡이를 살며시 만지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설마..." 미희는 조심스럽게 서랍 하나를 열어봤다. 그 안에는 온갖 종류의 목걸이와 귀걸이, 반지들이 종류에 따라 분류되어 있었다. 그리고 캐비닛 안쪽 깊숙이에는 가방이나 열쇠 같은 개인 소지품들도 보관된 듯 보였다.
그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한 가지 가능성이 스쳤다. 혹시 여기에 내 휴대폰이 있을까?
미희는 서랍을 하나씩 열어보며 액세서리들을 흩날렸다. 하나, 둘, 셋... 서랍들을 빠르게 확인하던 중, 마침내 그녀는 익숙한 물건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아까 맡겼던 휴대폰이었다. 그 순간 미희는 안도감에 한숨을 내쉬며, 휴대폰을 손에 쥐었다.
휴대폰은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