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안녕하세요, 아저씨. 김주동 기사님이신가요?”
내가 물었다.
“김주동 기사는 저쪽에 있을텐데.”
흡연장에서 기사들이 반대편을 가리켰다.
그 곳에도 김주동 기사는 없었다.
그 때, 화장실에서 한 아저씨가 엉거주춤 바지를 올리며 나왔다.
”아저씨!“
나는 큰 소리로 그를 부르며 그에게 달려갔다.
그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김주동 아저씨시죠?”
내가 물었다.
“그렇단다.”
그가 손에 묻은 물을 털며 말했다.
“저희 아버지가 가방에 들어가셨는데, 그걸 수거해가셨어요.”
내가 말했다.
그는 곤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 거라면 우리 사장이랑 얘기를 해보아야되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