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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니앤이코노미 Jul 09. 2020

퇴직연금, 연금저축 활용하는 방법

사적연금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은퇴 이후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퇴직연금이나 연금저축을 꾸준하게 적립, 은퇴세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연금만으로는 안정적인 은퇴 생활이 어려워서다. 실제 은퇴 이후 부부의 월평균 적정 생활비는 291만원이지만, 국민연금 20년 이상 가입자의 연금수령액은 92만원에 불과했다.





문제는 저조한 수익률이다. 퇴직연금 전체 연간수익률은 전년 대비 1.24%포인트 상승한 2.25%를 기록했다. 그나마 연금저축은 3.05%로 좀 더 높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익률은 더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루빨리 슬기로운 은퇴 준비에 들어가야할 시점이다.





◆50대 가계 자산 70% '부동산'=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50대 남녀 직장인 1960명을 대상으로 은퇴자산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0대 직장인 가계 총자산의 72.1%는 부동산으로 이뤄져 있다.





응답자의 평균 총 자산규모는 6억6078만원. 이 중 부동산이 4억7609만원, 금융자산은 1억6794만원을 기록했다. 금융자산 중에서는 예·적금, 저축성보험이 6780만원으로 자산의 10.3%를 차지했다. 사적연금은 5139만원(7.8%)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투자자산에 속하는 주식과 채권 보유액은 국내 2651만원(4.0%), 해외 218만원(0.3%)으로 비교적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응답자의 96.3%의 가계가 예·적금, 저축성보험을 보유했다. 사적연금(퇴직연금, 개인연금) 보유 비율도 76.0%로 많은 50대 직장인이 사적연금을 가지고 있었다. 이 중 23.8%는 1억원 이상을 확보했다. 응답자의 25.0%는 1000만원 미만이었고 26.3%는 1000만~5000만원, 24.9%는 5000만~1억원이라고 응답했다.





◆연금 어떻게 활용 해야할까=직장인들이 은퇴자금을 모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노후준비와 절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활용하는 것이다.


연금저축계좌는 납입 기간이 최소 5년 이상으로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고 55세 이후 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신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자산운용사의 연금저축펀드로 나눠지며, 현재 은행의 연금저축신탁은 판매가 종료됐다.





연말정산시 400만원 한도 13.2%(지방소득세 포함)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총급여액이 5500만원 또는 종합소득금액 4000만원 이하인 경우 16.5%(지방소득세 포함)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개인형퇴직연금계좌(IRP)는 2017년 7월 이전에는 퇴직연금제도 적용 근로자만 가입이 가능했지만, 2017년 7월26일 이후 자영업자, 퇴직연금제도 미가입 근로자는 물론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 등 소득이 있는 모든 사람이 가입 가능하다.





연간 700만원 불입 시 700만원 전액 최대 16.5%(지방소득세 포함) 세액공제 가능하고 연간 700만원 한도는 연금저축계좌 한도와 합해 적용한다. 연금저축을 포함 개인형퇴직연금계좌는 1년 간 납입한 총액을 기준으로 공제 혜택을 주기 때문에 연말에 한꺼번에 일시 납입해도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중도해지하거나 인출하게 되면 기타소득세 16.5%를 부담하게 된다.





나이에 따라 주택확장, 자녀교육비, 결혼자금 등 자금계획을 세워서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가입액과 납입기간 등을 정해야 한다. 자산운용을 위한 시간이 부족할 경우에는 '타깃데이트펀드(TDF)'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TDF는 생애주기형 자산배분 상품으로, 예상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동근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증시가 폭락하며 퇴직연금의 실적배당형 상품과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 또한 타격을 받았다"면서 "연금이 장기투자상품이란 점을 새겨두고 인내를 가지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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