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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5.2% 최악

by 머니앤이코노미

세계은행(WB)은 글로벌 국가들의 봉쇄조치로 인한 수요둔화와 국제 교역량 감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올해 세계 경제가 -5.2% 역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발표한 성장률 전망치 2.5%에서 7.7%포인트(P) 하향 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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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시장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7.0%로, 1월에 비해 8.4%P 하향조정됐다. WB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별도로 발표하지 않지만,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개발도상국 성장률을 -2.5%로 봤다. 이는 올해 초보다 6.6%P 낮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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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Prospects)’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2.5%)보다 7.7%P 낮춘 -5.2%(시장환율 기준)로 전망했다. 세계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이자,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3배 가량 가파른 경기침체가 될 것이라는 게 WB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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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사용하는 구매력평가(PPP)환율 기준으로는 환산하면 -4.1%다. IMF도 지난 4월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0%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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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가 경제성장률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이동제한(락다운), 공장폐쇄(셧다운)를 비롯해, 글로벌 경기침체, 수요둔화 등이 이유다. WB는 "그간의 위기는 금융위기, 통화・재정정책 실패, 전쟁, 유가변동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 반면, 이번 사태는 ‘팬데믹’이라는 단일 요인으로 촉발된 최초의 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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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선진・개도국을 막론하고 모든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동아시아·태평양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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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중 미국은 서비스업 타격, 산업생산 감소 등으로 지난 1월보다 7.9%P 하향 조정된 -6.1%의 역성장이 예상된다. 유로존은 관광업 충격과 글로벌 밸류체인 붕괴로 9.1%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된다. 올해 초 전망보다 무려 10.1%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일본 경제성장률은 올해 -6.1%로, 1월에 비해 6.8%P 하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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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관광업 위축(태국․필리핀), 저유가(말레이) 등으로 1967년 이래 최저인 0.5%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을 제외할 경우 -1.2%로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최초의 역성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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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 붕괴, 원자재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유럽·중앙아시아(-4.9%) ▲중남미(-5.8%) ▲남아시아(-2.7%) 등도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된다. 북아프리카와 사하라 이남은 유가 폭락, 지정학적 불안요인 잔존, 통화가치 하락 등으로 각각 4.4%, 2.7% 역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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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는 코로나19 쇼크가 제조업·농업보다는 서비스산업 분야에서 충격이 더 크고, 노동집약적 산업 비중이 높은 저소득국일수록 더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수요・공급 충격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국제교역 감소·공급체인 붕괴·관광업 위축·해외송금 감소·안전지향적 자본유출 등이 신흥・개도국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WB는 미국·유로존·중국 성장률이 동시에 1%P 하락 시, 스필오버(spillover·특정 지역에 나타나는 현상이 다른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것) 효과로 인한 신흥·개도국(중국 제외) 성장률 하락폭은 1.3%P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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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WB는 코로발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충격 최소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B는 "선진국은 저성장과 디플레이션 압력에 대비한 통화정책, 재정지원 대상을 고정소득이 없는 자영업자, 비정규직, 임시근로자 등 직접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며 "일시적으로 완화된 건전성 규제를 정상화하고, 고령화에 대비한 보건의료 시스템 개선과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중장기 과제로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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