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함을 살짝 더하면 더 맛있는 수프
고구마 당근 체다 수프는 냉장고에 남은 재료가 별로 없을 때 만들기 좋은 음식이다. 고구마, 당근, 양파, 우유, 치즈 이 다섯 가지 재료로 만들 수 있다. 조리 마지막에 소금을 약간 넣으면 고구마와 당근의 단맛이 훨씬 더 잘 살아난다. 이 수프는 만들고 나면 색감도 좋아 눈으로 먹는 재미도 있고, 어린이와 어른 모두 좋아할 만한 요리다.
나는 이 수프에 스리라차 소스를 살짝 뿌려 먹는다. 달콤하고 짭짤한 맛에 매콤한 스리라차 소스가 킥으로 들어가면, 질리지 않고 계속 손이 가는 매력적인 음식이 된다. 어른만 먹을 거라면 고구마와 당근을 익힐 때 크러쉬드 레드페퍼를 조금 넣어 처음부터 살짝 매콤함을 추가해도 좋다.
재료를 익혀서 갈아야 하는 수프를 만들 때 보통 믹서기를 많이 쓰는데, 믹서기대신 핸드블렌더를 사용하면 설거지가 훨씬 간편하다. 핸드블렌더는 수납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강추하는 주방템이다. 다만 코팅이 되어 있는 팬에 핸드블렌더를 쓰면 코팅이 벗겨질까 봐 걱정이 되는데, 인스턴트팟은 스테인리스 내솥이라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서 좋다.
재료: 고구마 400g (중간 사이즈 2개), 당근 240g (얇은 거 4개), 양파 1개, 올리브유 2 TBSP, 간 마늘 1 TBSP, 간생강 1 tsp (옵션), 물 1.5 Cup, 우유 2 Cup, 샤프 체다 치즈 2 Cup
우유대신에 크림을 쓰면 맛이 더 풍부해진다.
물 대신에 치킨 육수나 야채 육수를 사용해도 좋다.
1 TBSP = 1큰술, 1 tsp = 1작은술, 1 Cup = 1컵 (베이킹용 계량스푼과 계량컵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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