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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줄였더니, 마음이 조금 더 자유로워졌다

작은 고정지출 하나 줄였을 뿐인데 삶의 온도가 달라졌다

by 머니데일리

요금제는 그대로인데, 왜 나는 매달 더 내고 있었을까

매달 고정적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있다.

월세, 관리비, 교통비… 그리고 통신비.


처음엔 별생각 없이 요금제를 선택했다.
"다들 이 정도는 쓰지 않나?" 하는 마음으로.


그러다 어느 날, 친구가 말했다.
"너 아직도 6만 원짜리 요금제 써?"

순간 부끄러웠다.
왜 나는 한 번도 이걸 의심해보지 않았을까.


절약은 큰 변화보다 작은 점검에서 시작된다

통신비는 매달 지불하는 고정비지만,

놀랍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요금제 점검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귀찮고, 복잡하고,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번 구조를 바꿔두면
1년에 30~40만 원 절약도 가능하다.

그 절약은 커피값, 옷값, 심지어 여행비로 이어질 수 있다.

나의 경우도 그랬다.

요금제를 '딱 2단계'만 낮췄을 뿐인데,
통신비가 한 달에 24,000원이 줄었다.

그 돈으로 나는 자동이체 저축을 추가했다.
작지만 든든한 변화였다.


통신비 줄이는 5가지 생활 꿀팁

나에게 맞는 요금제부터 다시 보기

이제는 데이터 무제한이 아니어도 괜찮은 시대다.


와이파이 환경이 대부분인 일상이라면
월 1~5GB 요금제로도 충분하다.


통신사 앱에서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하고,
한 달 평균보다 '살짝 여유 있는 요금제'로 변경해보자.


알뜰폰으로 갈아타기

같은 통신망, 더 저렴한 요금.

알뜰폰 요금제는 월 1만 원대도 가능하다.
특히 통화량이 적고 데이터 소비가 일정한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결합할인, 가족결합은 기본 설정

KT, SKT, LGU+ 모두 인터넷 + 휴대폰 결합 할인을 제공한다.

가족끼리 묶으면 할인 폭은 더 커진다.
한 번 신청해두면 매달 5,000~10,000원 절약 가능하다.


요금 자동납부 할인 챙기기

신용카드 자동납부로 전환 시 통신사 또는 카드사 할인이 적용된다.

월 1,000~3,000원이라도 챙기면 누적 절약에 효과적이다.


장기고객 혜택, 놓치지 말자

통신사들은 2년 이상 고객에게 요금 할인 또는 포인트 혜택을 준다.

앱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장기고객 혜택 신청 여부를 꼭 확인하자.


알뜰폰으로 바꾸고 연 36만 원 절약한 친구

회사 동료인 김대리는 원래 SKT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했다.

요금은 월 7만 9천 원.

하지만 알고 보니,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하루의 80% 이상이 와이파이 구역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알뜰폰으로 갈아탈 것을 권유했다.

월 2GB, 음성 100분 요금제, 월 14,900원.


기기변경 없이 번호만 그대로 옮겼고,
한 달에 6만 원 가까운 절약.

1년이면 72만 원이었고,
그 돈으로 그녀는 소액 투자를 시작했다고 한다.


가계부를 고치려면 통신비부터 보라는 말

한 달 5만 원 줄이는 게 무슨 의미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 작은 5만 원이,

나에겐 저축의 시작이자 소비 점검의 출발점이었다.


통신비를 줄이면 단지 돈만 아끼는 게 아니다.
매달 무심코 내던 비용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된다.


절약은 거창하지 않다.

당신의 스마트폰 요금제부터 바꾸는 것으로,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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