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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롱쇼츠 Nov 22. 2017

돈 없어도 48시간 안에 사업을 시작하는 방법

독서 지식 큐레이션 <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

세컨페이지에서 소개할 책은 <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입니다.


프레이저 도허티(Fraser Doherty)가 쓴 <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2016)의 원재는 <48-HOURS START-UP: From Idea to Launch in 1 Weekend>입니다. 사업 아이디어를 내고 론칭하기까지의 과정을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죠.



스타트업에 대한 책은 많습니다. 이 책도 그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른 책들에 비해 좀 더 디테일합니다. 특히, 저자는 자신이 진행한 사업을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하면 초기에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스타트업의 초기 단계에 집중한 내용이어서 두루뭉술한 이야기보단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와 닿는 조언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누가 읽으면 좋을까?

이 책은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꼭 맞습니다. 그리고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공자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최신 사업 트렌드가 궁금한 사업자도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누가 이 책을 썼을까?

저자 프레이저 도허티는 영국의 사업가입니다. 그는 할머니에게 잼 만드는 법을 전수받고, 16살 때 과일 100%로 된 잼을 만들어 팔았죠. 이 '슈퍼잼(SuperJam)'은 영국의 초대형 유통업체 웨이트로즈에 납품하면서 그는 최연소 납품업체 사장이 됩니다. 이후 이 재은 테스코, 월마트 등 전 세계 대형 마트에서도 팔립니다.



슈퍼잼 이후 그는 영국 최대의 온라인 크래프트비어 소매업체 '비어52(Bear52)'를 공동 창업합니다. 맥주 회사는 설립 2년 만에 우리 돈으로 약 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게 됩니다. 회원제로 커피 원두를 판매하는 '엔벨롭 커피(Envelope Coffee)'도 공동 창업하게 되죠.


현재 그는 런던메트로폴리탄 대학교에서 최연소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00회 이상 콘퍼런스 연사로도 나서고 있습니다. 그는 <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 외에도 <슈퍼잼 스토리>와 <나는 스무 살에 백만장자가 되었다>를 썼습니다.


사업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그는 수많은 콘퍼런스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창업을 하려는 사람도, 당연히 많이 만났죠. 그런데 그 가운데 '창업 바라기'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업에 뜻을 두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오르지만 사업은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죠. 그들은 '완벽한 아이디어'를 기다리지만, 세상에는 그런 아이디어는 없다는 것이 저자의 시각입니다. 또,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아이디어란 널리 알릴수록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저자는 수백 건의 자잘한 사업 실패와 몇 건의 성공을 겪었습니다. 온갖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시도했고 대부분의 경우는 실패한 것이죠. 그의 성공적인 사업 중 하나인 '슈퍼잼' 프로젝트도 지난한 과정을 거칩니다.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과정은 간단했습니다. 나무 주걱 하나와 적당한 시간, 그리고 노력이 있으면 되었죠. 그러나 큰 성공을 거둘 잠재력을 지닌 상품으로 '진정한 사업'을 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공장도 필요하고 라벨도 디자인해 붙여야 했으니까요.


결국 그는 해냅니다. 공장에 생산을 맡기고 라벨을 다시 디자인해 붙입니다. 그리고선 슈퍼마켓을 통해 대량으로 판매하게 된 것이죠. 그의 슈퍼잼은 오래지 않아 전 세계 1,000개 점포에 진열되고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브랜드'의 하나로 전시되기까지 합니다.



수 없이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 그는 다음 사업, 그리고 그다음 사업에 소요되는 과정을 단축하게 됩니다. 실패는 그다음 시도에서의 실수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데 매우 유용한 것이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마다 다른 누군가도 같은 일을 하고 있기 마련입니다. '이건 특별한 아이디어야!'라고 생각하더라도 예외는 아니죠. 이 때문에 같은 제품 혹은 서비스라고 봐도 좋을 것들이 비슷한 시기에 시장에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빠른 추종자가 신속하게 모방하는 일도 있지만 대부분 '동시 발명 현상' 때문입니다.


저자가 추진했던 잼, 맥주 클럽, 커피 클럽 등의 사업에서도 경쟁자는 있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취할 수 있는 방어 전략은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죠.


주말 이틀이면 충분하다


48시간 창업 프로젝트는 가능할까요?


저자는 '온전히 집중할 것'을 주문합니다. 한 번에 하나의 일에 온전히 집중하면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죠. 관심을 기울일 선택지가 지나치게 많으면 결국 산만해집니다. 앞으로는 이 모토 아래 어떻게 하면 48시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나의 관심사'를 목록으로 작성해봅니다. 사업에 있어 배경지식은 중요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란 곧 나 자신도 기꺼이 돈을 내고 살 만한 대상을 만드는 일이고, 이런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남들보다 앞선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당신이 느끼는 문제점에 대해 정리합니다. 아이디어와 문제점을 파악하게 되면 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은 광고, 대행, 제휴, 가정방문, 전자상거래, 제조, 중개, 모바일앱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이제 다양한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 가운데 한두 가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각 아이템이 속한 시장규모를 알아야 합니다. 시장 규모에 비해 나의 모델이 얼마나 유효한지 가늠해봐야 하기 때문이죠. 시장의 규모가 작고, 나의 아이템의 타깃이 되는 잠재적 고객층도 협소하다면 그만큼 더 유효한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할 것입니다.


마침내 어떤 사업을 할지 결정이 되었다면 '할 일 목록'을 만들면 됩니다. 고객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경쟁사에 대해 조사하고, 전문가에게 묻는 과정은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올바른 멘토를 찾는 일도 간과해선 안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다시 아이디어를 정의하세요. 무엇을 팔고자 하는지, 브랜드를 고객에게 어떻게 알릴 것인지, 고객들이 어디에 있는지, 얼마에 팔 것인지에 대해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48시간을 온전히 비워 사업 론칭에 집중하라



저자는 세심합니다. 책을 통해 어떻게 당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지, 온라인을 어떻게 활용할지, 또 홍보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다른 많은 책이 사업을 시작하는 마음가짐이나 개괄적인 방법론에 머물고 있다면, 이 책은 친절하게 A to Z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죠.


당신이 처음 사업을 시작하려 하거나 이미 시작을 했다면 이 책은 곁에 둘만합니다. 그리고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마다 저자의 생각을 다시 읽어보는 것은 돌파구를 찾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세컨페이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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