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롱쇼츠 Feb 11. 2020

노션으로
사이드 프로젝트 홈페이지 만들기

개발력 제로도 할 수 있다


<노션 notion.so>이 인기다. 우리 회사는 <슬랙 Slack>을 쓰고 있다. 옆 팀은 노션을 쓰기도 한다. 동료가 "노션, 좋아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노션을 써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노션으로 홈페이지를 만드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최근 많이 쓰는 앱 <당근 Daangn>을 만든 당근마켓 팀의 페이지도 노션으로 만들었다.


사이드 프로젝트 <회사밖 Out Of Office>의 홈페이지도 노션으로 만들어 볼까? 간단히. 간단할 수밖에 없긴 했다. 회사밖의 서비스는 두 가지뿐이다. 직장인 점심 매칭 프로그램과 스무 명 직장인의 저녁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다. 깊게 파고들면 알고리즘으로 풀어내야 할 과제가 산적했지만, 기획자인 나는 그저 사이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간단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툴만 있으면 됐다. (그 이상은 무리다.)


노션 가입은 간편했다. (요샌 뭐든 간단하다.)


템플릿에 [Company Home]이 있었다. 고민 없이 클릭.

친절한 노션


그리고 내가 쓸 필드만 남겨놓고 모두 삭제, 삭제, 삭제. 메인 페이지와 서브 페이지 둘, 이렇게 세 페이지로 홈페이지를 구성했다. 노션에서 제공하는 아이콘과 이미지를 사용해 별도의 이미지 구축에는 시간이 들지 않았다.

메인 페이지 헤드

회사밖 프로젝트는 외부로부터 접수를 받아야 한다. <회사밖점심>은 직장인의 간단한 정보를 모은 뒤 지역별로 점심 네트워킹 초대 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회사밖동료>는 직장인으로부터 지원서를 받고 그중 스무 명의 직장인을 커뮤니티로 묶는다. 즉, 정보 수집 기능은 홈페이지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툴은 <타입폼 Typeform>과 <메일침프 Mailchimp>다. 타임폼은 정보 수집을 위해, 메일침프는 메일 전송을 위해 쓴다. 물론 메일침프에도 정보 수집 기능이 있으며, 이를 다른 웹에 임베드(Embed)할 수 있다. 그러나 난 복잡한 거 못한다.


다행히도 노션은 엠베드(Embed)를 쉽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 드라이브, 트윗, 깃허브, 구글맵스, 피그마, 프레이머, PDF, 룸, 코드펜 등등의 기능과 정보를 노션에 쉽게 당겨 올 수 있다. 그리고 타입폼도 그중 하나다! 그러므로 나는 타임폼의 주소를 노션 기능에 적는 것으로 쉽게 기능을 임베드했다.


타입폼을 쓱 넣음

그렇게 해서 홈페이지 만들기 막바지에 돌입했다.


마지막으로 도메인을 연결해보자. ooo.community를 하나 사서 회사밖 노션 주소와 연결했다. 이렇게 ooo.community를 입력하면 연결되는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구경할 것은 없지만 홈페이지는 여기를 클릭.

당근마켓 팀의 페이지. 여기 살펴보다가 당근마켓 팀에 반했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기능이 들어간 그런 홈페이지는 절대 아니다. 그리고 그런 홈페이지를 원하는 기업은 노션을 쓰면 안 된다. 기술 부채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당근마켓 팀처럼 심플하고 효율적으로 페이지를 만들고 싶은 스타트업이나 초기 비즈니스 모델을 잡고 테스트를 진행하는 팀 혹은 개인은 '노션으로 홈페이지 만들기'가 꽤나 매력적이다.


암튼 노션으로 홈페이지 만들기는 너무 쉽다. 왜냐하면 나도 했으니까. 참고로 나의 개발력은 제로 혹은 마이너스다.


노션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