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대항마인 월트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Walt Disney +)에 마블의 블랙위도우(Black Widow)와 디즈니의 크루에라(Cruella)가 오는 5월 28일 올라옵니다. 극장에서도 동시개봉합니다. 디스니플러스 구독자는 이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 30달러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픽사의 루카(Luca)도 6월 8일 디즈니플러스에 업로드됩니다.
대작 영화가 영화관에 먼저 풀린 뒤 OTT로 넘어가는 방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영화관의 시장 장악력이 그만큼 줄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워너미디어나 HBO도 콘텐츠를 자체 OTT와 극장에 동시개봉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의 1등 영화관 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도 주식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23일 무려 14.6% 하락했습니다. AMC의 주가는 코로나 19 확산 이후 크게 하락한 뒤 올해 접어들며 매우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습니다. 6개월 전보다 무려 131.24% 급등한 것이지요. 다만 더 긴 시계열로 보면, AMC의 하락세는 확연합니다. AMC의 주가는 5년 전에 비해 62.78% 낮습니다. 앞으로도 OTT 산업과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Lightshed Partners는 AMC의 12개월 목표 주가를 1센트(0.01달러)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망한다는 소리죠. 현재 주가가 10.66달러이니까요. 요지는 부채에 비해 벌어들이는 현금이 너무 적다라는 겁니다. 성장을 위해 투자할 재원이 생기지 않으니 OTT와의 경쟁에서도 밀릴 수밖에 없다고 본 것이죠. 1년 뒤 AMC가 미국 주식 시장에 남아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이겠습니다. 한국의 AMC인 CJ CGV의 미래도 궁금하군요. 참고로 CJ CGV는 지난해 말 국내 OTT 사업자 중 하나인 왓챠와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