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종가 기준 주가는 328.28달러로 거래소가 제시한 상장 준거가격인 250달러보다 31.3%나 급등했습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무려 858억달러(약 96조원)에 달합니다. 장중 한 때 주가가 430달러까지 오르면서 시총은 1120억달러(약 125조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시장 예상(준거가격)을 웃돈 주가는 최근 가상 자산에 대한 투자 열기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은 현재 내로라하는 금융사들과 유사합니다. 씨티그룹(1521억달러), 골드만삭스(1141억달러), HSBC(1208억달러), 스퀘어(1175억달러) 등을 바짝 뒤쫓는 것입니다.
다만 향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당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뉴욕 이코노믹클럽과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은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며 “가상자산은 결제수단으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지 않다”고 찬물을 끼얹기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