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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롱쇼츠 Jun 10. 2021

[미국주식] '플랫폼의 플랫폼' 마르케타, 성공적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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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DAQ: MQ


무슨 일이지? 

고객에게 맞춤형 카드를 발급하는 '마르케타(Marqeta)'가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습니다. 2010년 설립된 마르케타는 생소할지 모르지만, 마르케타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친숙합니다. 페이팔과 함께 모바일 결제 플랫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스퀘어, 세계 최대 차량공유 업체인 우버, 그리고 국내에선 미국판 배달의민족으로 알려진 도어대시 등입니다. 


마르케타의 고객들은 대부분 플랫폼 기업들입니다. 자체 결제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아, 다른 금융회사의 결제 시스템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골머리'를 앓는 게 플랫폼 기업들이죠. 이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 게 마르케타입니다. 마르케타는 플랫폼 기업들이 카드(실물·모바일·토큰카드 등)에 기반한 자체적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합니다. 


주가는 어때? 

마르케타는 9일(미 현지시간) 30.52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공모가인 27달러 대비 13.04% 오른 수준입니다. 시초가가 32.39달러로 20% 가까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마르케타는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마르케타는 공모가 범위를 20~24달러로 책정했는데, 많은 투자자가 몰리면서 이 범위를 넘어서는 27달러로 공모가를 산정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마르케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매우 크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죠. 


그래서? 

마르케타는 시장의 기대만큼 성장할까요? 마르케타의 미래를 전망하는 건 플랫폼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합니다. 플랫폼 기업들이 내부에 결제 플랫폼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게 마르케타이기 때문이죠. 플랫폼의 플랫폼인 셈이죠. 


이는 마르케타의 제이슨 가드너 CEO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특히, 결제 분야에서 많은 기업이 상장에 성공하고 있는 건, 모든 것(everything)이 현대적인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자신감과 함께 겸손함도 읽히는 발언입니다. 


마르케타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대규모 자금을 활용해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인수합병(M&A)도 포함됩니다. 참고로 마르케타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억800만달러로, 이는 지난해 1분기의 두 배 넘게 증가한 수준입니다. 순손실 규모도 지난해 1분기 145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1280만달러로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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