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가 열렸습니다.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도 초청돼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죠. 13일(현지시간) 정상들은 '열린 사회와 경제'를 주제로 두 번째 확대회의를 열고 '열린 사회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정상들이 여러 분야에서 큰 틀의 합의를 본 것인데요. 눈에 뛴 점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자유롭고 공정한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무역 체제, 코로나19 면역 등 지구적 위기 대응을 위한 공조를 포함하는 개방성, 투명성, 책임성에 기반한 효과적인 다자주의 체제」(공동취재단·김현 기자, 〈G7 확대정상회의 "개방·포용적 규칙 기반한 국제질서 창출 협력"〉, 《뉴스1》, 2021.06.13)
G7 정상 회의, 혹은 G7 확대 정상 회의가 올해만 열린 것도 아니고 개방과 포용 등의 개념이 또 올해만 언급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 이 회의와 이 회의에서 언급된 개방과 포용, 공조 등의 개념이 절실히 와 닿는 건, 물론 코로나19 때문이죠. 그리고 팬데믹으로 잠시 멀어지기로 약속한 인류가 이 팬데믹을 '완전히' 물리치기 위해, 혹은 팬데믹 이후의 세계를 설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내놓은 대안이 바로 (다시 or 더) 가깝게, 친하게 지내자입니다.
그럼 이제 상상력을 발휘할 시간입니다. 인류를 더 가깝게 만들기 위해선 어떤 기술이 필요할까요? 그리고 인류가 더 가까워진 세계에서 새롭게 발생할 문제와 이를 해결할 기술은 또 무엇일까요? 저는 당장 '더 빠르고 정확한 소통 기술'이 떠오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