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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롱쇼츠 Jun 14. 2021

[미국주식] 로열더치셀, 10조 규모 자산 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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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E: RDS.B


무슨 일이지?

로열더치셀이 미국의 주요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등 복수의 외신은 로열더치셀이 텍사스에 위치한 유전 지대를 매각하기 위해 복수의 원매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각 규모는 100억 달러(11조 1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매각이 임박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집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 회사 중 하나인 로열더치셀은 기후 변화를 야기하는 화석 연료 투자를 줄이라는 투자자들의 압박을 받고 있죠. 이 때문에 로열더치셀뿐 아니라 BP와 토탈에너지 등 전통 화석연료 글로벌 기업들은 석유와 가스와 관련된 자산 규모를 줄이는 동시에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미국의 셰일 분야 M&A 활동은 크게 늘었죠. 


로열더치셀은 탄소집약도를 2030년까지 20%, 2025년까지 45%, 2050년까지 10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럼에도 네덜란드 법원은 지난달 로열더치셀의 노력이 부족하다며 2030년까지 2019년 수준의 배출량을 45% 낮추라고 명령하기도 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로열더치셀의 주가는 지난 금요일 1.14% 상승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로열더치셀의 주가 흐름은 좋지 않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 주가가 급락한 뒤 미국의 IT 기업과 달리 주가는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 이전 50달러와 60달러 사이에 있던 주가는 코로나19 이후 20달러 대까지 주저 앉았습니다. 이후 회복된 최근 주가는 38달러 수준입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5년 전에 비해 27.11% 하락했습니다.


그래서?

국내 정유업계는 석유와 가스를 들여온 뒤 이를 정제해 다시 판매하는 기업들입니다. 이들도 친환경 이슈와 맞물려 있죠. 국내 정유 4사인 SK이노베이션,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GS칼텍스 등은 신재생에너지로 주목 받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화석 연료 중심의 사업의 비중을 점차 줄이고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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