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은 11일(현지시간) 연구 보고서를 통해 현재 추세라면 아마존의 상품 판매량이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를 2022년부터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2020년 아마존의 GMV(상품총판매량)가 전년 대비 41% 증가한 3160억 달러를 기록했고, 월마트의 GMV는 2020 년에 439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 %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식료품 및 의류 등으로 품목 확장, 외부판매자 수 증가, '프라임 플라이휠(택시 통한 상품 운송)' 서비스 등이 아마존의 성장을 견인한 요소로 거론됩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아마존의 시장 지배력을 크게 키웠습니다. 집에 갇힌 소비자들은 화장지에서 운동 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아마존을 찾았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온라인 식료품 배달 등의 서비스 역시 아마존에 의존하게 됐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이커머스 기업들의 급성장은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미국 최대 이커머스기업 아마존의 주가가 고공행진했던 이유인데요. 2020년 1월 1800달러 수준이었던 아마존의 주가는 7월 3000달러를 돌파한 후 그 흐름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주가는 3346.83입니다.
아마존은 단순히 매출만 늘어난 것이 아닙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장 지배력 자체가 강화됐습니다. 이는 앞으로 아마존이 급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탄탄한 토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는 유료회원인 프라임 구독자 수가 2020년 초 1억5000만명에서 2021년 4월 기준 2억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JP모간은 아마존이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을 2014년 24%에서 2020년 39%로 확대했다고 추정합니다.
택배량으로 아마존의 시장 지배력을 봐볼까요? 글로벌물류체인업체 'MWPVL'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총 73억5000만개 택배 패키지 중 무려 50억개를 아마존이 처리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