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지원하는 링크닥테크놀로지(LinkDoc Technology)가 미국 상장을 추진합니다. 블룸버그 등 복수의 외신은 이 회사가 지난 월요일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만약 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이 회사의 티커(ticker)는 LDOC가 될 것 같네요. 물론 상장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다른 시장에 상장하거나 상장 타이밍을 미루는 등 선택지는 아직 다양합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링크닥은 암과 관련된 헬스케어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링크닥이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순손실은 211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보다 2배 이상 확대됐죠.
블룸버그는 링크닥이 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링크닥은 조달할 자금을 연구개발과 증설, 그리고 인수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알리바바는 IT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링크닥의 미국 상장 추진은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점도 의미하죠. 미국은 얼마 전 외국 기업이 미국의 감사 기준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3년 이내에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될 수 있다는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그만큼 외국기업의 미국 상장은 까다로워진 셈입니다. 물론 링크닥이 홍콩 등에 상장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