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약자인가?
악마의 편집이었어요..
가끔 TV에서 사실이 아닌걸 더 많은 재미를 위해 편집해서 보여줘서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이 나타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어떤 사건이나 상황을 볼 때 주로 부자가 가난한 이를 괴롭힌다 생각하고 힘 있는 자가 피해자일리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배우고 믿고있는 신념대로 생각이 저절로 편집된거다.
어릴 적 할머니가 부모가 버리고 간 불쌍한 애를 당분간 돌봐주기로 해서 집에 데려오신 적이 있다. 말이 없고 우울해 보였던 그 애는 내 방에서 내 허락도 없이 마음대로 물건을 만지고 내가 아끼는 인형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나는 말도 못 하고 속상해 있었는데 내가 자기를 눈치 줬다며 울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나는 할머니께 된통 혼이 났다.
물론 돈 많은 욕심쟁이가 가난한 불쌍한 이를 괴롭히고 갑질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 가진 자들은 빼앗겨도 말 못 하는 약자들도 많다. 가진 게 많으면 삐끗하면 다 뺏기기 때문에 지키기 위해 입을 다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거다.
사실 가진 자든 없는 자든 가해자는 그들 속에 결핍이 있는 자다. 결핍 속에 살기 때문에 남의걸 뺏으려는 탐욕을 부리는 자고 당연히 대가 없이 남의 것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하는 자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피해자로 살거나 피해자 코스프레로 자신과 남을 속이지 않고 당당히 살려면 이 말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
이 말을 이해하면 가난을 바로 이길 수 있다.
부도 가난도 특권이 아니다.
가난이 곧 약자도 아니고 부가 강함을 주지도 않는다.
정정당당히 대가를 치르고 얻으려 하면
과한 탐욕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깍지 않으면
거저 얻으려고 금으로 된 동상 앞에 절하지 않으면
피해자 약자 코스프레를 하며 나와 남을 기만하지 않으면 이미 부와 가난을 넘어서 더 높은 삶의 영역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