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는 도통 모른다 진주의 가치를..
호의를 권리로 알지마라
하는 말이 한때 유행했었다.
한때 자기계발책들에 심취해있었던 나는 누구든 동등하게 존중을 주면 되돌려받을거라 믿었다. 하지만 어떤이에게 지어진 미소, 선의는 다르게 해석되곤했다.
그들은 나를 거짓으로 웃는 가식적인 사람이라 떠들어댔고 받기만 하면서도 겨우 이걸 주느냐며 험담을 하기도 했다.
착한마음으로 살면 다 된다더니..18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어느날
나는 성전에 앉아 있었다.
내 스승인 그분에게 따지러간거다.
잘못 가르친거 아니냐고 말이다.
한참을 실랑이 한 끝에 그제서야 우둔하고 어리석은 내가 보였다.
그분이 가르치신 착함은 내가 이해하고 있는 착함과 달랐던거다. 돼지목에 알지도 못하는 진주를 걸어주고 뿌듯해 하지 않는 분별력이 있는 착함이고 들을 귀가 있는 이를 알아보는 지혜로운 선함이며 쓰레기옆에 머물러 그 냄새를 온몸에 뒤집어쓰지 않을 순발력이었던거다.
선한과 미소앞에 인상을 굳히는 이들을 잘 살피자.
돼지에겐 먹다 남은 사료나 필요하지 고운 진주를 걸어주면 화를 낼거다.
그러니 미소가 통하지 않는다 상처받지 말자.
그저 조용히 그 앞을 지나쳐가자.
그리고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이에게 더 크게 웃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