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도전,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새로운 취미생활이 필요했습니다. 각박한 현실 세계를 잊을 만한 신박한 게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용감하게 인스타툰을 시작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곧장 인스타툰 강의를 신청하게 됩니다. 사실 그림이라곤 잘 그리지도 못하면서요. 잘 모르면 용감하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인스타툰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한 건 '생각의 휘발성'때문입니다. 일상에 내가 느낀 생각한 것들이 쉽게 휘발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휴대폰 사진은 간단하게 몇 초만에 찍을 수 있지만 간단하게 찍은 만큼 쉽게 찍고 쉽게 넘겨버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장소에 가서 신나게 몇백장 사진을 찍고 와도 나중에 사진첩을 들여다보니 그저그런 한 장의 사진첩 사진 중 하나로 여기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림으로 그려보면 오랫동안 그 순간이나 감정을 간직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매체 중에 인스타를 선택하게 된 건 몇컷 그리지 않고도 나의 감정을 어느 정도 전달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접근성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도전과 일상 이야기를 한번 풀어내보려 합니다. 참고로 '인서타툰'이라고 말해본 건 뭔가 구수하고 재밌어서 그렇게 불러봤어요
저의 첫 작품입니다. 데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