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월급)을 공금이라는 생각으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합니다.
공금이란(사전적 의미)
국가나 공공 단체가 소유하는 돈
개인의 돈이 아닌 어떤 조직이나 모임의 구성원 전체가 공동으로 소유하는 돈
기업에서 직원이나 오너라도 함부로 사용할 수 없는 돈이 공금입니다. 회사나 국가에서 공금을 부당하게 사용하게 되면 처벌을 받는 것처럼 월급 또한 생각 없이 흥청망청 쓸 수 있는 돈이 아닌 예산을 정해두고 사용해야 하는 귀중한 돈이라고 생각하고 꼭 필요한 곳에 지출을 해야 합니다. 개인이 짜놓은 예산은 한번 정하고 문제가 발생해도 1년 동안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초반에 고쳐나가면서 실행하면 됩니다.
현금흐름표에도 작성한 한 달 동안 내 수입(세금을 제외한 실제 수령액)에서 12(12개월)를 곱하면 1년 예산이 됩니다. 1년 동안 얼마의 돈을 모을 건지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금액을 정하고 정해진 금액을 모으기 위해 한 달에 얼마씩 저축을 하면 되는지 계산을 해봅니다.
예를 들어 천만 원을 모으고 싶다면 한 달에 84만 원을 저금하면 1년이면 천 8만 원(이자 제외)이 모입니다. 여유가 있어서 이천만 원을 모으고 싶다면 한 달에 167만 원을 저금하게 되면 이천 4만 원(이자 제외)의 돈이 모이게 됩니다. 1년에 얼마를 모으겠다는 목표 또한 가지고 있지 않다면 1년이 지나고 보면 모아놓은 돈은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목표 금액을 먼저 정하고 12로 나누면 한 달에 모아야 하는 금액이 나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행동으로 실천하고 정해 놓은 기간 동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는 게 어려운 일이겠죠. 쉽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가장 어려울 수 있습니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매달 빠져나가야 하는 고정 지출이나 변동 지출보다 먼저 저축을 하고 남은 돈을 가지고 소비하면서 생활을 해야 합니다. "매달 써야 할 돈이 많은데 지출부터 하고 나서 남으면 저축을 해야 되지 않냐"라고 얘기를 할 수도 있지만 돈을 모으고 싶다면 반대로 해야 됩니다. 저축으로 목돈을 모은 사람들을 보면 저축을 먼저 해서 돈을 모을 수 있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써야 될 돈을 쓰고 남는 돈으로 저축을 하게 되면 한 달 생활은 유지가 되지만 통장에 잔고는 0원이 됩니다. 돈은 쓰기 나름이고 써야 할 곳은 한도 끝도 없이 생깁니다. 수입에서 50만 원을 남기고 싶다면 50만 원은 따로 빼두고 남은 돈으로 어떻게든 한 달을 버티면 50만 원이라는 돈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예산 정하기에서 1순위에 배치되는 "저축" 항목을 정했다면 그다음으로 중요한 지출 순위를 찾아봅니다. 큰 항목으로 몇 가지를 생각해 보면 생활비, 식비, 주거비, 교통비, 통신비, 용돈, 비상금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이 항목들이 매달 고정적으로 빠져나가는 고정 지출이 됩니다.
생활비, 식비, 주거비, 교통비, 통신비, 용돈, 비상금 등은 2~3개월 동안 가계부 및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통해서 소비 습관을 파악했기 때문에 한 달에 얼마를 쓰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이 금액들은 늘리거나 줄이거나 그대로 유지하거나 스스로의 피드백을 통한 재조정이 필요합니다.
월급을 200만 원 받는데 1년에 천만 원을 모으기로 계획을 잡았다면 가장 먼저 84만 원을 저축을 하고 남은 116만 원(200만 원 - 84만 원)을 가지고 생활비, 식비, 주거비, 교통비, 통신비, 의료비, 용돈, 비상금 등으로 금액을 나누어서 한 달을 보내야 합니다. 여기서 지출 총액이 116만 원을 넘으면 안 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얘기를 하자면 내 월급이 200만 원이면 한 달에 사용할 수 있는 총예산이 200만 원이기 때문에 한 달 동안 200만 원이 넘는 지출은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용돈 또한 내가 20만 원을 책정해 두었다면 20만 원을 가지고 한 달을 버텨야 합니다. 한 달 30일 중에 10일이 남았는데 용돈 20만 원을 다 써버렸다면 남은 10일 동안 쓸 수 있는 용돈은 0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