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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니저축가 Apr 16. 2024

돈을 모으기 위해서 갖춰야 할 것들 1편

[사회초년생 직장인들의 목돈 만들기 가이드북]

원하는 돈을 모으기 위해서 갖춰야 할 것들은 많겠지만 그중에서 머니저축가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들을 8가지 정도 나열해 보겠습니다. 공감하는 것도 있고 당연한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돈을 모으기 위해서 중요한 부분이라 한 번 더 짚고 넘어가자는 의미로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1. 참을성(인내, 끈기, 절제, 절약)  

사람은 누구나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맛있는 걸 먹고 싶은 욕구, 이쁜 걸 보면 사고 싶은 욕구, 재미있는 걸 보면 경험해 보고 싶은 욕구 등 가지고 있는 욕구를 충족하고 싶어 합니다. 원하는 건 많아서 가지거나 즐기려면 그만큼의 돈을 써야 합니다. 이전 칼럼에서도 얘기했지만 원하는 모든 걸 가지는 건 불가능하고 한정된 월급(수입)으로 원하는 걸 가지려고 월급(수입)을 다 써버리면 모을 수 있는 돈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가지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이 있더라도 생활함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것들 외에는 쓰지 않고 그 돈을 고스란히 저축으로 묶어두면 마침내 남들처럼 나도 모은 돈을 가질 수가 있게 됩니다. 덜 쓰는 대신 저축을 많이 할수록 모인 돈은 커지게 됩니다. 돈을 많이 쓰면서 많이 모을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두 가지를 동시에 하는 건 모순이자 불가능합니다.    


모으는 것과 쓰는 것,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하게 되면 나머지 한 가지는 포기를 해야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두 사람이 똑같은 월급을 받아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모아 놓은 돈의 액수가 크게 차이가 나는 건 누구는 당장의 즐거움과 만족을 위해 참지 않고 돈을 펑펑 써버렸지만 또 다른 누구는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마찬가지로 당장 쓰고 싶지만 인생을 좀 더 길게 내다보면서 미래의 여유로운 삶과 더 나은 선택과 행복을 얻기 위해 욕구를 억누르고 참아가면서 돈을 모으는 것입니다. 그 차이가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살게 되면 돈은 모을 수가 없습니다. 원하는 금액을 모을 때까지는 참고 절제하면서 절약도 병행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2. 동기부여(어떤 목표를 지향하여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하는 원인 또는 일)  

돈을 모으는 과정은 단기간에 끝나지가 않습니다. 만약 200만 원을 모으기 위해서 한 달에 100만 원씩 저축을 한다면 2 달이면 끝나지만 소액이 아닌 목돈을 모으려고 한다면 몇 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이 걸리는 장기 과제가 됩니다. 1억을 모으려고 한 달에 105만 원씩 저축을 한다고 했을 때, 1년에 1,260만 원(이자 제외)을 모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8년 동안 지속해야 1억이라는 목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여건이 되는 사람은 저축 금액을 늘리면 기간을 더 앞당길 수 있고 여건이 안 되는 사람은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105만 원씩을 모으게 되면 어느 순간 지치고 힘들고 어려워서 그만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오기 마련입니다. "내가 지금 이렇게까지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쓰고 싶은 거 다 참아가면서 쪼들리게 살아야 하나, 그만둘까, 이번 달만 저축하지 말고 쓰고 다음 달부터 다시 시작할까" 이런 마음이 들게 됩니다. 그럴 때 나를 붙잡아 줄 수 있는 건 바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처음 돈을 모으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어떤 마음가짐과 계기들로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되짚어 보면 각자마다 다양한 원인과 이유들이 존재할 겁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가족들을 위해서, 결혼 자금을 마련하려고, 내 집 마련이 평생소원이라서, 식견을 넓히기 위한 해외여행을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불안한 나의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돈이 없어서 못 해본 어떤 것을 해보고 싶어서 등등 구체적인 이유가 존재할 텐데 그러한 이유들이 내가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의지하고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돈을 모으기 전에 마음을 먹었던 바람과 이유들이 그만두고 싶은 마음에서 나를 붙잡아주고 다시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힘을 주게 됩니다. 



3. 목표(나침반)  

돈을 모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이제 돈을 모으기 시작하려는 출발선상에 위치해 있다면 목표가 필요합니다. 목표는 막연하게 돈을 모으겠다는 바람에서 현실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구체화를 시켜 줍니다. 목표는 실현 가능해야 합니다. 다양한 목표를 세울 수는 있지만 내가 놓여 있는 상황에 맞도록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한 달에 200만 원의 월급(수입)을 받는데 한 달에 300만 원을 모아서 1년에 3천6백만 원을 모으기로 정했다고 한다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목표가 됩니다.    


물론 월급 이외에 수입을 발생시켜서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추가로 더 모은다고 한다면 잠깐은 가능할 수 있겠지만 지속하기에는 너무 힘들거나 버거워서 포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악착같이 모아서 성공한 사람도 있긴 하지만 냉철하게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돈 모으는 습관이 확실하게 몸에 밴 경우가 아닌, 돈을 모으는 걸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목표가 있으면 앞으로 나아가면서 길을 잃지 않고 원하는 방향대로 무사히 도달할 수가 있습니다. 목표를 정하는 방법으로 머니저축가가 쓴 「돈을 모으기 위한 목표 정하기」라는 칼럼을 읽어보기를 권해봅니다.   



4. 계획  

목표가 정해지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목표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결과가 저절로 따라오진 않습니다. 목표를 정했다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을 차근차근 세우고 이를 실천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5천만 원을 모으는 게 목표라고 한다면 내가 한 달에 100만 원을 저축하면 1년이면 1200만 원(이자 제외)을 모을 수가 있습니다. 이 과정을 4년 동안 반복하게 되면 목돈 4800만 원을 모을 수가 있습니다.    


이자까지 포함한다면 5천만 원에 근접하는 돈이 모이게 됩니다. 아니면 5년 동안 5천만 원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5천만 원을 5(5년)로 나누게 되면 1년에 천만 원을 모으면 됩니다. 이걸 또 12개월로 나누면 한 달에 83만 4천 원을 모으면 1년에 천만 8천 원을 모을 수가 있게 됩니다. 한 달에 저축 금액을 먼저 정하고 계획을 세우던지, 기간을 먼저 정하고 계획을 세우던지 방향을 정하면 됩니다.   


- 다음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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