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모을때 신용카드는 독약. 올바른 신용카드 사용법 2
[사회초년생 직장인들의 목돈 만들기 가이드북]
상품을 구입할 때 비교할 수 있는 상품이 없고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이 없는 독점시장이라면 고를 수 있는 선택의 자유가 없고 무조건 그 상품을 써야만 합니다. 다행히도 신용카드는 독점 상품이 아닌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있습니다. 한 가지가 아닌 3가지가 있습니다. 이 3가지에 대해서 우선 알아보고 나의 스타일에 맞춰서 잘 맞는 걸 골라 사용하면 됩니다.
1. 체크카드
사전적 의미 : 가계 수표를 발행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은행이 교부하는 지급 보증 카드, 직불카드와 신용카드의 중간 형태인 지불결제수단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체크카드는 통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통장에 들어 있는 돈의 액수만큼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처럼 매장에서 체크카드로 결제를 하면 그 즉시 돈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오프라인뿐만이 아닌 온라인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체크카드의 특징이자 장점은 통장에 들어 있는 잔액만큼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통장에 돈이 없다면 쓰고 싶어도 쓸 수 없기 때문에 무분별한 과소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 대신 체크카드에 연결된 통장에 많은 돈이 들어있다면 전액 다 쓸 때까지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로 돈을 남겨두면 안 되고 잔액은 다 옮기고 매달 혹은 1주일마다 정해 놓은 예산만큼만 넣어두고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소득 공제의 혜택도 있습니다.
2. 현금 결제
사전적 의미 : 상품의 수요자가 공급자에게 상품 가격을 현금으로 치르는 일
물건을 구입하고 주머니 혹은 지갑에 들어있는 현금으로 결제를 하는 방법입니다. 온라인은 결제가 되지 않지만 오프라인에서는 모든 곳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건을 판매하고 현금을 받으면 매출이 누락되기 때문에 수익으로부터 발생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돼서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가장 선호를 합니다. 돈을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내가 가진 현금으로 결제를 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돈을 다 써버리면 소비가 불가능합니다. 가진 돈이 줄어드는 게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아껴 쓰려는 노력을 하게 되고 갚아야 하는 나쁜 빚은 생기지 않습니다.
3. 계좌이체
사전적 의미 : 어떤 계좌에 들어있던 돈을 다른 계좌로 옮김
물건을 구입하고 결제 대금을 내 통장 잔고에서 판매자로 돈을 보내주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아주 간혹 안 되는 매장이 있을 수도 있음) 오프라인에서는 휴대폰을 이용해 이체가 가능하고 온라인에서는 휴대폰 및 PC를 통해 이체를 할 수 있습니다. 현금 결제와 마찬가지로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 잔고가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돈을 아껴 쓰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잔고를 다 쓰게 되면 돈을 더 쓰고 싶어도 쓸 수 없기 때문에 나쁜 빚은 만들 수가 없습니다.
자동차에 브레이크가 없다면 연료가 다 소진될 때까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처럼 돈을 모으는 데 있어서 지출을 할 때마다 중간중간에 브레이크를 걸어서 멈추는 게 필요한데 그런 역할을 체크카드나 현금, 계좌 이체가 도와주게 됩니다. 신용카드는 브레이크가 없고 연료가 다 소진되면(카드 한도 제한) 그제야 멈추게 됩니다. 체크카드나 현금, 계좌 이체는 스스로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는데 반해 신용카드는 돈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습관이 잡혀있지 않다면 멈추는 게 너무도 힘든 게 사실입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돈을 쓸 때 정해진 예산안에서 돈에 대한 계획을 세워서 돈을 관리하고 통제를 잘한다면 그런 사람들을 위한 올바른 신용카드 사용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돈을 잘 관리하는 사람들은 사용하고 있기도 하겠지만 이 방법은 머니저축가가 스스로 터득해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올바른 신용카드 사용 방법>
먼저 결제 계좌를 하나 만들어 둡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오늘 김밥을 사고 신용카드로 4천 원을 결제했다고 한다면 만들어둔 결제 계좌에 사용한 돈 4천 원을 즉시 이체합니다. 어제 총 만 원을 썼으면 당일날 만 원을 결제 계좌로 이체를 하고 내일 2만 원을 썼다면 2만 원도 내일 안에 결제 계좌로 돈을 옮겨두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신용카드를 사용한 즉시 쓴 만큼의 돈을 (휴대폰이나 PC를 이용해서) 결제 계좌로 보내는 겁니다. 바로바로 이체가 어렵다면 오늘이 지나가기 전에 하루동안 쓴 금액을 모두 합쳐서 합계 금액을 결제 계좌로 이체하도록 합니다. 이 방법은 하루하고 그만둘게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해야 합니다.
놓치지 않고 해야 하기 때문에 매일 저녁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에 규칙적으로 시간을 정해 한 번은 꼭 사용내역을 확인해서 계좌 이체를 해주는 숙제를 끝내야 합니다. 결제 계좌에 사용한 금액을 모아두었다가 신용카드 결제일날 한꺼번에 옮겨주면 됩니다. 머니저축가가 쓰고 있는 이 방법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부지런해야 합니다. 돈을 쓸 때마다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게 보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게 되고 과한 소비를 자제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한 달이나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한 신용카드 대금을 파악하고 내가 쓰는 카드사 앱이나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신용카드 사용 총금액을 한방에 납부를 하는 겁니다.
머니저축가의 경우 보통 두 번째 방법은 사용하지 않고 첫 번째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을 오랫동안 사용한 결과 카드를 쓸 때마다 매일매일 꾸준하게 체크를 해야 하는데 이걸 잘할 자신이 없다면 신용카드는 사용하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지출한 돈을 중간중간에 깜빡하고 결제 계좌로 이체하지 않게 되면 나도 모르게 갚아야 할 빚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짜놓은 예산을 초과하게 되고 매달 꾸준히 돈을 모으는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됩니다.
돈을 모으고 싶고 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싶다면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은 필요하다는 걸 인식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아무런 노력 없이는 많은 돈이 모이지 않고 체계적인 돈관리는 될 수가 없습니다. 지출을 해야 할 때는 체크카드, 현금, 계좌이체를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신용카드를 안 쓰면 안 되는 상황이 온다면 머니저축가가 알려드린 대로 사용한다면 카드빚이 점점 불어나는 일은 없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