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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니저축가 Jun 26. 2024

돈을 모으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과 해야 할 것들2편

[사회초년생 직장인들의 목돈 만들기 가이드북]

4. 신용카드 사용

지출을 통제하지 못하고 소비 습관이 잡혀있지 않다면 신용카드는 멀리하는 걸 권장합니다. 신용카드는 카드사에서 돈을 벌려고 만든 상품이라 우리가 돈을 벌어야지 카드사를 돈 벌게 해 줄 필요는 없습니다. 쉽고 편리한 시스템은 돈을 쓰기에 적합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불편할수록 돈이 모이고 편리할수록 돈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편하다는 가면을 쓰고 우리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와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돈을 다 가져가 버립니다. 포인트나 페이백등의 혜택은 눈곱만큼의 이득도 되지 않습니다. 신용카드는 많이 쓰면 쓸수록 혜택이 올라갑니다. 신용카드 혜택을 받고자 열심히 쓰는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연말정산 혜택을 누리고자 열심히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신용카드를 안 쓰고 그 돈을 모으면 받는 혜택보다 몇 배 이상의 이득이 발생합니다. 신용카드는 충동구매와 과소비를 유도하는 주범입니다.



5. 과소비나 충동구매

매년 유행이라는 이름으로 신제품이 출시되어 소비자를 유혹하는데 단지 해당 제품을 생산해서 판매하고자 기업들이 소비를 조장하려고 만든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호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플렉스, 오마카세 등 소비를 부추기는 신조어가 생겨나는데 물건을 파는 기업이나 광고를 받는 언론에서 띄우는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합니다. 우리는 나의 의견보다 남의 시선과 반응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남들이 어떻게 볼까, 남들이 어떻게 판단할까를 따지기 보다 나에게 어울리는지, 내가 만족스러운지, 내 상황에 과한 지출은 아닌지를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남들은 내가 무얼 입고 다니는지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 거에 관심이 있는 일부는 남을 시기 질투 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은 내 삶에 보탬이 되지 않기 때문에 깊게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각자 받는 월급이 다르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지출의 여력도 차이가 있습니다. 본인이 정해놓은 지출의 기준선을 넘지 않도록 지켜나가면 과소비나 충동구매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될 겁니다. 필요한 물건을 싸게 사는 건 합리적인 소비이지만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싸게 사는 건 과소비입니다(50% 할인이나 1+1 미끼 상품 등)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꼭 필요한 물건 외에는 아이쇼핑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쳐다보고 있으면 갖고 싶고 안 사면 안 되는 사야 할 이유가 생겨나고 계획에 없던 소비를 하게 됩니다. 휴대폰이든 최신형 아이템은 자제하고 대체 가능한 저렴한 제품으로 가지고 다닙니다. 과소비에 대표적인걸 꼽자면 명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품 가방 하나의 가격을 대략 200~500만 원이라고 한다면 가방을 하나 사게 되면 200~500만 원이 사라지게 되지만 돈을 모아서 500만 원을 가지고 있다면 나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명품을 살 수 있는 돈을 가진 게 됩니다. 명품을 살 돈은 있지만 꼭 필요한 게 아니라서 안 사는 것뿐입니다. 명품은 사는 순간 가치가 떨어지지만 저축한 돈의 액수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또 하나, 가지고 다니는 물건이 명품인 것보다 나라는 사람이 명품이 먼저 되는 겁니다. 사람이 명품처럼 보이면 그 사람이 오천 원, 만 원, 이만 원짜리 저렴한 옷이나 물건을 들고 다녀도 쳐다보는 사람들은 고급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6. 자동차 구입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따져보면 자동차는 큰돈을 먹는 하마라는 걸 다들 잘 알고 있습니다. 저렴한걸 중고로 구입하거나 새 차를 사게 되면 몇 백에서 몇 천만 원이라는 거금이 들어갑니다. 자동차 유지비도 매달 발생하고 수리비나 보험료도 큰돈을 지출해야 합니다. 당연히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지출이라는 반대되는 행위를 하면 안 되는데 가지고 싶은 본능적인 마음이 머리를 지배하게 되면서 자동차를 사고 싶어 합니다.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한 가지를 선택하고 나머지는 포기를 하는 게 올바른 결정입니다. 하고 있는 업무의 특성상 자동차가 없으면 일을 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동차 구입은 먼 훗날로 미루는 게 좋은 선택입니다. 머니저축가도 어렸을 때 집에 자동차가 없어서 온갖 불편과 설움을 겪었고 자동차를 갖는 게 평생소원이었음에도 자동차를 살 돈도 모았지만 꾹 참고 또 참으면서 돈을 모았습니다. 자동차 구입은 최대한 나중으로 미뤄두고 결혼 후에 아이가 생기면 병원을 데리고 다니거나 이동을 해야 할 때 그때 사는 게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모으고 있는 돈은 어디로 도망가지 않고 내 통장에 얌전히 있으면서 불어나고 있습니다. 선택에는 우선순위가 존재합니다. 우리한테 1순위는 돈을 모으는 것이고 자동차는 그 이후로 미뤄두기로 합니다.



7. 애완동물

요즘 젊은 층을 보면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걸 볼 수 있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반려동물을 데리고 산책을 다니는 사람들이 흔하게 보입니다. 애완동물도 가족이자 식구라서 먹을 것, 입을 것, 즐길 것, 보살피는 것 등 모든 걸 다 신경 쓰고 챙겨줘야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 못지않게 애완동물에게도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는 돈 모으는 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을 키우는데 들어갈 돈을 쓰지 않고 열심히 저축을 한다면 모이는 돈은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매달 따져보니 애완동물을 키우는데 20만 원이 들어간다면 1년에 240만 원을 절약하고 모을 수 있게 됩니다. 애완동물 키우는 걸 너무 하고 싶다면 나중으로 미뤘다가 목표한 바를 어느 정도 이루고 난 다음에 다시 신중히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8. 남들과의 비교

남과 나를 비교할 때 나보다 부족한 사람은 쳐다보지 않고 나보다 잘 살고 많은 것을 가지고 누리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배 아파하고 질투를 합니다. 95년도에 나온 김종서의 플라스틱 신드롬이라는 노래에 보면 "나는 나 너는 너 서로 비교하려 하지 마 나는 나 너는 너 모두 똑같이 살 순 없어"라는 노래 가사말도 있듯이 각자가 놓인 환경과 능력치는 다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내가 타인이 될 수 없고 타인도 내가 될 수 없다는 걸 받아들여야 합니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가랑이가 찢어지는 것처럼 내 상황에 맞게 소비를 해 나가야 합니다. 위가 아닌 아래를 내려다보면 생각보다 나도 많은 걸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팔다리 멀쩡하고 아픈 곳 없이 건강한 신체, 월급이 나오는 직장, 사랑하는 가족, 빚이 없고 이제 시작해서 모은 돈과 앞으로 모이게 될 돈, 원룸이든 소중한 내 보금자리, 굶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는 능력 등 평소에는 잊고 지내고 있지만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바라보면 가진 게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누가 비싼 음식을 사 먹고 좋은 옷을 입는 걸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사람은 거기에 돈을 지불하고 돈이 없어지지만 나는 그 돈을 쓰지 않고 고스란히 모으고 있는 겁니다. 그런 걸 살 돈을 나도 가지고 있지만 지금 당장 쓰지 않는 것뿐이라서 부러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SNS도 나를 알림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활동이 아니라면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SNS는 평범한 일상, 꾸미지 않은 모습, 힘들거나 슬픈 감정등은 드러내지 않고 남한테 잘 보이기 위해 뽐내거나 남이 뽐낸 걸 구경하려는 목적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싼 옷과 아이템, 맛있는 음식, 분위기 좋은 장소등을 주로 공유하고자 하는데 남이 무얼 먹고 어디를 다니는지, 무슨 옷과 명품을 걸쳤는지 쳐다보지 않으면 알지 못하기 때문에 돈과 시간 낭비를 하지 않게 됩니다.



9. 당근 거래

중고거래의 일인자인 당근 거래는 최소 한번 이상 사용을 했기 때문에 실제 판매 가격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살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싸고 좋은 물건들이 많고 내가 살고 있는 근처에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당근에 올라온 상품을 검색하다 보면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고 싸 보여서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 싶고 사고 싶은 충동이 샘솟아 오릅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있듯이 푼돈 몇 천 원짜리 물건도 여러 개 자꾸만 사다 보면 금세 몇 만 원이 넘어가고 십만 원 단위까지도 넘어가게 됩니다. 싼 게 눈에 자꾸 보이게 되니깐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필요해 보여서 "이건 필요한 거야"라고 합리화를 하면서 사게 됩니다. 예전부터 사려고 마음먹고 있는 물건이나 꼭 필요한 게 있다면 사도 되지만 필요하지도 않았거나 구매목록에도 없던걸 당근을 보고 사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구매하는 건 안됩니다. 


예를 들어 집에 식탁은 없고 밥상이 필요해서 사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새 상품을 사면 비싸니깐 당근에 검색을 해보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고 가격도 고려해서 구매를 결정하는 건 올바른 소비입니다. 이렇게 꼭 필요한걸 당근을 통해 좀 더 저렴하게 사는 게 당근 거래의 순기능입니다. 필요한 걸 구매하고 나서는 당근은 쳐다보지도 않다가 다음에 없으면 안 되는 꼭 필요한 게 생길 때 그때 가서 당근을 찾아봐야 합니다. 대부분은 당근을 물건을 사는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 물건을 팔 수도 있다는 걸 잊고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물건 중에서 잘 쓰지도 않고 필요 없는 물건은 정리하게 되면 수입이 발생합니다. 안 쓰는 물건들도 정리하면서 판매한 돈도 저축하는데 보태면 일석이조가 됩니다.



10. 게임

직장인들이 출퇴근 시에 가볍게 할 수 있는 게임부터 몇 시간씩 몰입해서 하는 게임들까지 다양하게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무료 게임도 있지만 게임에 나오는 아이템을 구입해서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유료게임도 많습니다. 온라인 게임에서 현금을 내고 유료아이템을 사는 '현질'이라는 새로운 단어도 생겨난 정도입니다. 게임이라는 것도 새는 구멍에 속하는 행위라서 구멍을 막아야 합니다. 계획 없이 버는 족족 편하게 쓰고 살 거라면 게임을 해도 상관은 없지만 목표한 금액을 모으기 위해 한 단계씩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는 상태라면 없어도 그만인 게임은 하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이걸 해소할 무언가가 필요해서 게임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면 가볍게 할 수 있는 무료 게임만 정해놓고 잠깐씩만 하는 걸 권합니다.



11. 덕질

사전적인 의미로 

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여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을 뜻합니다.

예를 들면 만화, 게임, 장난감 수집, 아이돌 덕질 등이 있습니다. 어떤 걸 모으거나 집중하게 되면 거기에도 많은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덕질도 돈을 모으는 관점에서 볼 때 꼭 필요하지 않은 새는 구멍에 속합니다. 돈을 모으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이런 건 시작하지도 말고 빠져 있다면 마음의 정리를 해서 털어내는 게 좋습니다.



12. 리스 및 렌털

리스 : 사전적 의미로 어떤 물건을 사용료를 받고 타인에게 빌려주는 일

렌털 : 임대료, 사용료를 뜻하는 영어단어로 리스와 비슷하게 정해진 기간 동안 비용을 내고 물건을 빌려 사용하는 것을 의미

리스와 렌털의 특징을 깊게 들어갈 필요는 없을 거 같고 물건을 빌려 쓰기 위해서 비용을 지불한다 정도로만 이해하면 될 거 같습니다. 리스 및 렌탈료도 물건의 전체 금액의 일부분을 매달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매달 내는 돈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각심을 덜 갖게 되고 큰 비용이 지출되지 않는다고 착각을 하게 됩니다. 누가 보더라도 납득할 수 있게 객관적으로 따져보고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리스 및 렌털서비스는 이용하지 않는 게 돈을 모으는데 도움이 됩니다. 



13. 빚 (대출)

빚은 좋은 빚과 나쁜 빚이 존재합니다. 좋은 빚은 어느 정도의 목표 자금을 마련하고 재테크의 다음 단계인 불린다(투자)에서 고려해 볼 수 있는 내용이고 지금은 나쁜 빚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나쁜 빚은 만들지 않는 게 좋습니다. 돈을 모아야 하는 필요성은 인지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지금 내가 빚이 있는데 돈을 먼저 모아야 할지 빚을 갚아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를 봤습니다. 대출이자와 저축이자를 비교해 보고 저축이자가 높다면 저축을 먼저 하고 대출이자가 높다면 대출을 먼저 갚으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머니저축가의 의견은 처음부터 저축대신 빚을 빠른 시일 내로 갚고 난 후에 본격적으로 저축을 시작하길 권합니다.



14. 기호식품(커피, 담배, 술 ,과자)

1) 커피

요즘은 머니저축가를 제외하고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물을 마시듯이 생활화가 되어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을 보면 많이 마시는 경우 하루에 4~5잔 이상 마시는 사람도 있고 아침, 점심, 저녁 하루 3번 마시기도 하고 최소 하루에 한 번은 마십니다. 커피숍에서 파는 커피의 가격을 보면 저렴한 아메리카노가 2~4천 원 정도하고 비싼 건 6~7천 원 정도 하고 호텔 커피가격은 8천 원~만원이 넘기도 합니다. 아메리카노를 기준으로 3천 원짜리 커피를 하루에 2잔 마신다고 하면 하루에 6천 원이 나가고 한 달이면 18만 원을 지출하게 됩니다. 1년이면 216만 원이라는 목돈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계산을 해보지 않고 별로 신경 쓰지 않고 마신다면 부담 없이 마실 수도 있지만 알고 나면 고민하게 됩니다. 커피가 내 삶의 활력이자 에너지의 원천이라서 도저히 끊을 수가 없다면 커피값을 줄이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지급해 주는 봉지 커피를 마신다거나 집에서 텀블러에 타서 가지고 다니면서 마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렇게 마시다가 귀찮아지면 서서히 줄이면서 끊어 나가도 괜찮습니다.  


2) 담배

합법적으로 중독을 유발하는 물질 중에 가장 끊기 힘든 게 담배인 거 같습니다. 머니저축가는 감사하게도 학창 시절에도 담배를 시작하지 않아서 담배 구입을 위한 지출은 나가는 게 없습니다. 담배를 피우게 되면 커피와 마찬가지로 규칙적인 고정지출이 발생하게 됩니다. 현재 담배를 피우지 않고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피우지 않으면서 돈을 모으는데 집중을 하면 되고 만약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두 가지의 선택이 남아 있습니다. 내가 담배를 끊고자 하는 마음을 먹고 있다면 금연 클리닉이라든지 금연에 성공한 사례들을 참고해서 도전해 볼 수 있고 담배를 끊고자 하는 마음이 전혀 없다면 담배를 구입하는 비용을 앞으로도 쓰면서 다른 부분의 지출을 줄여가면서 돈을 모으는 방법을 고민해야 될 겁니다. 담배 한 갑의 가격이 4,500원인데 하루 한 갑을 핀다고 가정을 하면 한 달이면 13만 5천 원이고 1년이면 162만 원이라는 돈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한 갑에서 절반인 10개비를 핀다고 하면 구입비용은 절반으로 빠져나가게 되겠죠.  


3) 술

타고난 술이 안 받는 체질을 제외하고 성인이라면 직장생활, 친구, 가족, 지인, 모임 등 인간관계를 위해서 본인의 주량에 따라 마시게 됩니다. 술을 마시게 되면 평소보다 기분이 올라가면서 즐거운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마음속에 있던 얘기들도 털어놓기도 하고 깊은 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평소에 가지고 있던 스트레스도 풀어지는 것 같고 술을 마실 때는 즐겁고 세상 모든 게 다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때뿐입니다. 술자리가 끝나고 나면 공허해지기도 하고 다음날은 숙취로 인해 속이 편하지 않고 하루 종일 고생을 하게 됩니다. 술을 마실 때는 즐겁지만 마신 후에는 괴롭습니다. 이런 삶이 한 달, 두 달, 1년, 5년, 10년, 20년이 훌쩍 넘어도 변하지 않고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머니저축가도 주당은 아니었지만 몇 년 전까지는 보통 성인들처럼 술을 입에 대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계기가 있어서 술을 마시지 않게 되었고 그때부터 6년째 금주를 하고 있는데 이제는 술이 생각조차 나지 않고 술을 마시지 않는 지금이 좋습니다. 술을 마시게 되면 더치페이를 하더라도 하루에 3~4만 원 이상은 빠져나가는 거 같습니다. 일주일에 술자리가 2번 정도 있다고 하면 6만 원 정도가 발생하고 한 달(4주로 측정)이면 24만 원이 술값으로 나가게 됩니다. 1년이면 288만 원이라는 거금을 쓰게 됩니다. 10년이면 2880만 원이라는 목돈을 술 마시는데만 쓰게 되는 겁니다. 술자리 횟수가 더 많은 경우에는 더 많은 비용이 술값으로 빠져나갑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들로 어려울 겁니다. 술을 마시고 있다면 술자리 횟수를 줄이거나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통해서 그 돈이 종잣돈 마련하는데 옮겨가도록 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4) 과자(군것질)

과자 한 봉지는 다른 지출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편의점 기준으로 한 봉지당 대충 1,200원~2,500원 정도(2024년 기준) 합니다. 그럼에도 몇 개만 집으면 금세 만 원이 넘어갑니다. 옛말에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늘게 내리는 비는 조금씩 젖어들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옷이 젖는 줄 깨닫지 못한다는 뜻으로,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그것이 거듭되면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크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데 가격이 크지 않다고 생각 없이 계속 사다 보면 결국은 큰돈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과자를 사는 비용 또한 쓰지 않아도 되는 지출에 속합니다. 과자나 군것질은 안 먹는다고 큰일 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매일, 매주 사 먹는 습관에서 사 먹지 않는 습관으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과자 하나 사 먹는 게 내 유일한 소소한 행복이라 도저히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면 횟수나 개수를 줄여서 1주일에 1~2개, 혹은 한 달에 1~2개로 줄이도록 합니다. 과자를 사 먹게 되면서 쓰지 않아도 될 필요하지 않은 지출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은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과자를 먹고 싶은 욕구를 줄이는 머니저축가의 방법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그건 바로 하루 세끼를 꼬박 잘 챙겨 먹는 것입니다. 식사는 항상 규칙적인 시간에 먹고 식사를 든든하게 하고 식사시간 1~2시간 전에는 군것질 거리는 먹지 않도록 합니다. 식사를 배부르고 든든하게 하면 군것질을 하고 싶은 욕구가 줄어들게 됩니다. 식사시간 1~2시간 전에 군것질을 하게 되면 밥맛이 없게 되고 밥을 맛있게 먹지 못하게 돼서 조금만 먹게 됩니다. 그러면 또 속이 허전해서 군것질이 당기게 됩니다. 머니저축가가 스스로 발견해서 예전부터 쓰고 있는 이 방법을 오랫동안 실천하면서 평소에 군것질은 잘하지 않습니다.



15. 유료 서비스

휴대폰이나 태블릿 PC, 컴퓨터를 통해 돈만 내면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등 OTT서비스, 웹툰, 음원스트리밍 등이 있습니다.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하루종일 이용이 가능합니다.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 하루 24시간이라는 시간을 어떤 사람은 강의나 독서, 공부등 자기 계발을 하는데 쓰고 어떤 사람은 잠깐의 즐거움을 위해 유료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쓴다면 그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다른 미래의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유료 서비스를 통해 생산성 향상이나 부가가치가 생산되는 특별한 경우에 해당된다면 물론 지속해도 되긴 합니다. 한 달에 만 원, 2만 원의 이용료도 적은 돈이 아닙니다. 한정된 월급 안에서 돈을 아끼고 모으려면 써도 그만, 안 써도 그만인 돈은 줄이는 게 현명해 보입니다.



16. 골프

골프가 대중화가 돼서 다른 스포츠처럼 비슷한 수준의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나라도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골프를 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골프채만 하더라도 몇 개씩이나 필요하고 부수적으로 필요한 장비나 준비물이 많습니다. 골프는 고급스포츠라는 인식이 존재하기 때문에 보이는 이미지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품위유지비도 필요합니다. 돈을 모으는 입장에서는 돈 먹는 하마라는 생각을 지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영업직이거나 골프를 치지 않고서는 돈을 벌 수가 없는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이 쳐야 되겠지만 그런 게 아니라고 한다면 먼 훗날 몇 십억, 몇 백억 이상의 여유자금을 가진 자산가가 되고 나서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돈을 잘 모으는 사람은 지출을 하게 되는 상황이 오면 이게 꼭 필요한 지출인지 아니면 안 써도 큰 문제가 없는지를 먼저 신중하게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돈을 잘 모으지 못하거나 그런 거에 별다른 생각이 없는 사람은 기회비용 같은 건 따지지 않고 오로지 갖고 싶다는 자기 욕구만 충족시키려고 그냥 질러 버립니다. 돈을 모으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고 이제는 반대로 돈을 모으면서 해야 할 것들 혹은 하면 좋은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더 많을 수도 있지만 머니저축가가 생각나는 것들 위주로 말씀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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