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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니저축가 Jul 03. 2024

돈을 모으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과 해야 할 것들3편

사회초년생 직장인 목돈 만들기 방법

돈을 모으면서 해야 할 것들


1. 돈이 줄줄 새는 구멍을 찾고 구멍 막기

돈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보면 내 주머니에 구멍이 나서 돈이 줄줄 새고 있는 게 잘 보이는데 내 눈에는 구멍 난 게 보이지 않고 멀쩡해 보인다면 보는 안목부터 키워야 합니다. 꼭 필요한 것과 가지고 있으면 필요해지는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꼭 필요한 것이란 강하게 표현하면 생존에 필요한 것들입니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것처럼 살기 위해서 없으면 안 되는 물건이나 돈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보면 하루 세끼든 두 끼든 식사를 해야 하니 식비가 필요하고 일을 하러 직장까지 이동하려면 차비가 필요하고 밖을 나가려면 최소한의 옷과 신발은 있어야 하고 전기요금, 수도세, 도시가스요금, 비상금(아플 때나 급할 때를 대비) 등이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판단하면 이런 것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살아가는데 지장은 없는 것들입니다. 꼭 필요한 지출 외에는 새는 구멍이라고 보면 됩니다. 하나하나 따져보면서 이 비용은 꼭 써야 하나를 심각하게 고민해 봅니다. 택시를 예로 들면 택시를 타지 않으면 집에 갈 수 없거나 중요한 업무에 참석을 할 경우라는 예외적인 상황에만 이용을 하고 보통은 택시가 아닌 버스, 지하철 등의 대체수단이 존재를 하기 때문에 대체 수단이 있다면 그걸 적극 이용합니다. 술자리 때문에 대중교통 시간이 끊겨서 택시를 타는 거라면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가계부를 통해 내 주머니에 구멍을 찾았다면 보수 작업이 필요합니다. 돈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구멍 난 곳을 하나씩 메꿔나가야 합니다. 반복적으로 꼭 필요하지 않은 지출을 하고 있단 걸 찾아냈다면 각성하고 다음 달부터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2. 작은 돈을 크게 생각해라

푼돈이 작다고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푼돈을 한 푼, 두 푼 모으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몇 만 원이 되고 몇 십만 원이 됩니다. 그 돈이 모이고 모이다 보면 내가 모은 천만 원, 오천만 원의 비중이 있는 일부가 됩니다. 푼돈이라고 가볍게 생각했던 돈이 하나씩 뭉치게 되면 덩치가 커지면서 얕잡아 볼 수 없는 돈이 됩니다. 목표한 금액을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도 남습니다. 푼돈을 모아 몇 백만 원을 모았다면 긴 시간 동안 힘들게 모은걸 잘 알기에 물론 사지는 않겠지만 마음만 먹으면 명품을 살 수 있는 돈을 모은 겁니다. 


반대로 몇 푼 되지 않는다고 어디에 썼는지도 모른 채 흘려보낸다면 푼돈은 공중 분해되고 결국은 남아있는 게 하나도 없게 됩니다. 예를 들어 1억이라고 하는 돈도 백 원, 천 원, 만 원, 오만 원처럼 돈의 화폐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천 원이 10장 모여서 만 원이 되고 만 원이 10장 모여서 10만 원이 되는 것이고 10만 원이 10번 모여서 100만 원이 되는 것이고 100만 원이 10번 모여서 1000만 원이 되는 것이고 1000만 원이 10번 모여서 1억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작은 돈이 없으면 큰돈이 생기지 않습니다. 작은 돈들이 모이고 모여야 목돈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작은 돈을 하찮게 여기고 별 볼일 없다 생각하지 않고 소중하게 다룰 필요가 있습니다.




3. 저렴한 곳에서 물건 사는 습관 들이기

지출을 안 하면 좋겠지만 생필품이라든지 식자재라든지 살면서 꼭 써야 하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당장 써야 할 물건이라면 동네에서 구입을 해야 하는데 파는 곳은 편의점과 마트가 있습니다. 편의점은 집이랑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편하게 살 수 있지만 마트 같은 경우는 편의점보다는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기가 귀찮은 단점이 있긴 합니다. 돈을 모을 때는 100원이든 500원이든 더 싼 곳이 있다면 발품을 팔아서라도 거기서 물건을 구입해야 합니다. 부지런해야 돈도 아낄 수가 있습니다. 마트 오픈시간과 마감시간은 알고 있는 상태에서 필요한 게 있다면 미리미리 계획을 하고 살 수 있도록 합니다. 


시장에서도 팔고 있다면 마트와 가격을 비교해 보고 더 저렴한 곳을 선택하면 됩니다. 머니저축가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편의점이 아닌 마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살 때는 필요할 때마다 사는 것이 아니라 목록을 적어두고 모아두었다가 한꺼번에 사고 다음에도 한꺼번에 사는 게 돈을 덜 쓰게 되는 방법입니다. 반드시 필요한 물건만 사고 나옵니다.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이 물건이 저렴한 편이라 오늘 당장 써야 할게 아니라면 인터넷으로 가격 비교를 해보고 저렴한 곳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물건을 살 때는 사기 전에 발품을 팔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든 사전 조사를 하고 저렴한 곳을 고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합니다. 내가 편한 만큼 돈을 더 쓰게 되고 내가 귀찮은 만큼 돈을 아끼게 됩니다.




4. 재테크 공부하기

재테크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돈이 모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돈을 모으는 동안에 해야 하는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돈을 모으기 시작했을 때 당장의 목표한 금액이 1억 모으기라고 한다면 1억이 모이고 나면 목표를 달성한 후의 삶에 대한 계획이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허탈하고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것처럼 멘붕이 오게 됩니다. 내 집 마련이 최종 목표라고 한다면 어느 동네에 어떤 집을 살 것인지 구체적으로 정하고 그 집의 시세를 파악합니다. 종잣돈(목돈)을 마련하기 위한 이유도 어느 정도 큰돈을 가지고 있어야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집 값이 12억이라고 한다면 돈을 모으기만 해서는 12억을 마련하기까지 평생을 모아도 모으기가 힘든 돈입니다. 적은 월급으로 안 쓰고 안 먹고 돈을 모아서 1년에 2천만 원을 모았다고 하더라도 1억을 모으기까지는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정도의 저축으로 단순 계산을 해보면 12억을 모으는데 60년이라는 세월이 걸립니다. 그동안 물가는 계속 오르고 돈의 가치는 하락하기 때문에 돈을 모으기만 해서는 내 집 마련이나 큰돈이 있어야 이룰 수 있는 꿈은 달성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1억이든 5천만 원이든 목표한 종잣돈을 모으고 나서는 다음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돈을 모았으면(재테크 2단계)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돈을 모으기 이후의 단계가 바로 돈을 불린다(재테크 3단계)가 됩니다. 돈을 불리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합니다. 종잣돈이 모였다고 해서 무작정 투자를 하게 되면 잘못된 판단으로 어렵게 모은 소중한 내 돈을 100% 다 날리게 됩니다. 투자에 관한 지식과 충분한 연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기꾼이나 거짓 정보들을 가려내지 못하고 살벌한 투자의 세계에서 내 돈은 맛있는 먹잇감이 되고 말 겁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걸어 다니기까지는 누워있기, 뒤집기, 넘어지기, 기어가기, 앉아있기, 앉아서 걷기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연습 과정 없이 실전투자를 시작한다면 성공하는 건 절대 불가능합니다. 사람마다 목표로 한 종잣돈의 규모도 다르고 받는 급여의 크기나 매달 저축 가능한 금액은 다르기 때문에 모으는 데 걸리는 시간은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5천만 원의 종잣돈을 모으려고 하는데 1년에 천만 원씩 모았다고 한다면 5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5년 동안 오로지 돈만 모으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긴 시간 동안 5천만 원을 가지고 어떤 재테크를 시작할지 고민해 보고 만약 주식이나 부동산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그 분야를 파고 들어서 기초부터 실전투자까지 충분한 공부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경제 신문도 꾸준히 구독하고 지식을 갈고닦아야 합니다.




5. 주변 환경을 바꿔라

보통의 직장인들은 월급을 받으면 그래도 최소한의 저축은 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5년, 10년 다녔다면 남은 돈은 5년 동안, 10년 동안 매달 꾸준히 넣었던 저축했던 돈이 전부입니다. 받는 월급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서 다르고 저축액 또한 각자의 의지에 따라서 많이 하면 월급의 70% 이상, 월급의 절반이나 30%, 20%를 하기도 합니다. 일부의 사람들은 저축을 하지 않아서 5년, 10년 회사를 다니고도 모아 놓은 돈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가올 미래를 전혀 준비하지 않고 당장 오늘만 즐기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울려 봤자 매번 먹고 놀고 쓰고 즐기느라 나까지 통장에 돈이 텅텅 비게 될 겁니다. 먼저 내가 되고 싶거나 닮고 싶은 유형을 생각해 봅니다. 예를 들어 나는 돈이 많거나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흔히들 말하는 부자나 금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떻게 해서 그 자리까지 갈 수 있었는지 조사를 한 번 해봅니다. 자기 스스로를 통제를 잘하고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배분해서 사용하고 행동으로 실천하고 하고 있는 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사람들이라고 머니저축가는 생각 합니다. 혼자서 멀리 가려면 수많은 장애물과 시련이 따르기 때문에 쉽지가 않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만 하더라도 많은 유혹과 그만두고 싶은 좌절과 멘붕도 오고 고난이 뒤따르게 됩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는데 혼자 가면 결정도 빠르고 가볍기 때문에 빨리 갈 수는 있지만 오래가는 건 힘들고 함께 가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생기니깐 포기하지 않고 멀리 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돈을 모으는 건 100미터 달리기처럼 단거리가 아니라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처럼 긴 시간을 달리는 장거리여서 혼자 보다는 여럿이서 함께 달리면 돈을 모으고자 하는 동기부여도 더 잘되고 돈이 더 빠르게 잘 모이게 됩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시너지가 발휘되는 긍정의 효과를 얻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비슷한 걸 추구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찾아가서 함께 어울리도록 합니다. 오프라인으로는 강의나 독서모임 등과 같은 자기계발을 하고 있거나 온라인으로도 가능합니다. 저축, 돈 모으기, 절약하기, 재테크 등과 같은 걸 다루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나와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배움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돈을 모으고 싶다면 돈을 많이 모은 사람 혹은 돈을 모으고 있는 사람들과 어울려야 합니다. 돈이 없는 지금의 모습이 아닌 변화된 삶을 살고 싶다면 만나는 사람/ 어울리는 사람을 바꿔야 합니다.




6. 공적인 돈과 사적인 돈 구분하기

흔히들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공과 사'라고 하는 건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을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보면 됩니다. 공과사의 예를 한번 보자면 아버지가 사장인 회사에 아들이 취업을 했다면 공적인 관계는 사장과 직원의 관계이지만 사적인 관계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입니다. 회사라고 하는 공적인 공간과 집이라고 하는 사적인 공간에서의 태도가 똑같거나 서로 바뀌면 안 됩니다. 회사에서는 직장의 대표인 사장님으로 대해야 하고 가정에서는 집안의 가장이자 어른으로써 아버지를 대해야 합니다. 또한 친구끼리 동업을 시작했다고 한다면 공적인 관계는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동업자이지만 사적인 관계는 친구사이입니다. 공적인 일을 할 때는 공적으로 대하고 사적으로 어울릴 때는 사적으로 대하는 게 공과사를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에서도 마찬가지로 '공과 사'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일을 하고 받는 월급은 내가 한 달 동안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예산이자 공금입니다. 공금이 들어오게 되면 그 돈을 한 달 동안 쓸 수 있도록 정해놓은 예산대로 배분을 해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 200만 원이라는 월급이 들어와서 100만 원을 저축하고 월세 30만 원 식비 30만 원, 교통비 10만 원, 생활비 10만 원, 용돈 10만 원, 비상금 10만 원이라고 예산을 잡았다면 각자의 항목에서 소비를 해야 합니다. 저축 100만 원은 저축을 하기 위한 공적인 돈이고 월세 30만 원, 식비 30만 원은 각각을 쓰기 위한 공적인 돈입니다.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저축에서 꺼내 쓰고 식비에서 꺼내 쓰고 생활비에서 꺼내 쓰면 절대 안 됩니다. 여기서는 용돈이 사적인 돈이 됩니다. 군것질이라든지 꼭 필요하진 않지만 사고 싶은 게 있다면 용돈 안에서 돈을 써야 합니다. 카테고리를 나눠서 돈을 배분한 데는 목적에 맞게 쓰라고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어차피 월급은 내가 벌어서 받은 내 돈인데 내 마음대로 쓰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돈관리의 마인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적인 돈과 사적인 돈을 구분해서 쓰다 보면 선을 넘지 않는 지출을 할 수 있습니다. 머니저축가도 나에게 들어오는 수입을 가지고 그 돈을 내가 벌었다고 해서 내 마음대로 쓰지 못하고 한번 더 나에게 결제를 받고 승인이 나면 그때 돈을 쓸 수가 있습니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과 해야 할 것들에 대해 머니저축가가 개인적으로 고민을 해보고 떠오른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본 것이라 누군가는 공감할 수 도 있고 누군가는 빼야 하거나 더 추가할 것이 있다는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견들은 존중하고 각자 돈을 모으는데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을 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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