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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니저축가 Jun 14. 2024

목돈을 모으고 싶다면 가계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3편

사회초년생 직장인 목돈 만들기 가이드북

이번에는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가계부에는 대표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단하게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가계부 작성 시 사용하는 도구(종류)

1. 메모장에 작성

작성하기 쉽고 편하다, 사용 내역이 쌓이게 되면 한눈에 보기 불편하고 분류가 전혀 안된다.  

계산하는 행위도 번거롭고 불편하다. 작성하기 쉬운 것 빼고는 전부 단점 투성이다.

수입과 지출의 단순 기록용의 역할만 한다.


2. 종이가계부

판매하는 가계부를 구입, 은행이나 금융권에서 받은 가계부, 노트에 직접 그린 가계부  

집에서 필요할 때마다 바로 꺼내서 적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손으로 적다 보니 적는 행위 자체가 귀찮을 수 있다. 내 입맛에 맞는 카테고리 분류가 부족하고 직접 계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3. 엑셀가계부

내가 만든 엑셀 가계부, 무료로 공유받은 가계부, 유료로 구입한 가계부

정리가 잘 되어 있고 한눈에 보기 깔끔하다

카테고리별로 분류가 잘 되어 있고 계산이 편하고 쉽다.

차트나 그래프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서 양식을 변경할 수 있다.

처음 시작할 때 설정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엑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데 사용능력이 필요하다.


4. 어플(앱)을 통한 가계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다운이 가능 (무료 또는 유료로 사용)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해서 사용하는 거라 휴대성이 뛰어나다

쓰기가 편하고 필요할 때마다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편리한 기능이 설정되어 있다.

보이는 화면이 컴퓨터 모니터에 비해 작다.


5. 온라인 웹 가계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사용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한 접근이 가능




머니저축가의 가계부 사용기

머니저축가의 경험담을 이야기하자면 가계부를 맨 처음 접한 건 은행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가계부였습니다. 1년 동안 작성을 해보고 나니 머니저축가에게는 기록용으로 쓰였던 거 같습니다. 지출 내역이 있어도 깜빡하거나 바빠서 못 쓰고 지나가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그냥 넘어갔고 다 쓰고 나서 어쩌다가 예전 기록을 찾아보려고 한 번 정도 다시 봤던 것을 제외하고는 찾아보지 않게 되는 거 같습니다. 다 쓰고 나면 영영 기억에서 지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일반적으로 사용을 잘하지 않을 거 같은데 몇 년간 메모장에 현금흐름을 기록하였습니다. 원래는 무료 엑셀 가계부를 쓰려고 찾아봤는데 내 입맛에 맞는 가계부를 찾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내가 직접 원하는 양식을 만들지 않는 이상은 존재하지 않을 거 같아 보였습니다. 찾는데 지쳐버려서 엑셀가계부 쓰는 걸 포기하고 그래도 기록은 해야겠다 싶어서 메모장에 기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출날짜, 내용, 금액 이 3가지를 꾸준히 적었습니다. 이 방법은 기록 보관용 외에는 특별한 기능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도 기록을 해두었더니 과거에 썼던 기록을 찾아볼 때 필요하기는 했습니다. 


메모장에 기록하는 가계부는 간단하게 쓸 수 있다는 점 빼고는 단점들 투성이었지만 그냥 쓰다가 제대로 된 가계부를 다시 써보기로 마음을 먹고 엑셀 가계부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유료로 판매하는 엑셀가계부는 배제하고 무료로 공유를 해주시는 엑셀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유료 엑셀가계부가 그렇게 비싸지는 않지만 머니저축가는 푼돈도 아끼고 절약하는 게 몸에 배인터라 유료 가계부를 쓰는데 들어가는 돈도 아깝게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돈을 모으려면 푼돈도 아끼는 습관이 잡혀있어야 합니다. 


무료로 공유해 주는 가계부의 퀄리티를 보면 훌륭했습니다. 가계부 양식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은 게 눈에 보이는데 그런 걸 선뜻 공유를 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여러 가지 엑셀 가계부를 비교해 보고 한 가지를 선택해서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엑셀프로그램을 어느 정도 잘 다룬다면 내가 직접 내 입맛에 맞는 엑셀가계부를 만드는 게 최고의 방법입니다. 머니저축가는 그 정도의 스킬이 부족해서 남들이 만들어 놓은 가계부중에서 내 기준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걸 찾아서 수식이 변형되지 않는 선에서 약간의 수정 작업을 거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한테 잘 맞는 유료가계부가 있다고 한다면 머니저축가와는 달리 그걸 사용해 봐도 괜찮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가계부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그중에 한 가지를 골라서 사용을 하면 되겠습니다. 머니저축가는 앱 가계부를 사용해 보진 않았는데 앱 가계부도 편하고 좋을 거 같긴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은 엑셀가계부를 추천합니다. 엑셀가계부를 기준으로 가계부 작성요령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가계부에 들어갈 내용들

1. 한 달 예산 정하기

돈이라는 건 쓰려고 마음먹으면 한도 끝도 없이 필요한 곳이 넘칩니다. 돈 모으기를 시작하는 처음부터 내가 브레이크를 걸어주지 않으면 멈출 수가 없습니다. 안 쓰면 안 되는 꼭 필요한 지출(주관적이 아닌 객관적인 판단) 외에는 예산을 잡지 말고 잡아둔 예산만 쓰면서 생활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돈을 모을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생각을 고쳐먹고 악착같이 돈을 모으려고 시도해 봐야 합니다.

이전에 작성한 사회초년생(직장인) 1인 가구의 한 달 생활비를 기준으로 한 달 월급이 215만 원이라고 가정하고 예산을 잡아보겠습니다.

- 저축 61만 원, 청약저축 5만 원, 월세 50만 원, 생활비 5만 원, 식비 43만 원, 교통비 9만 원, 휴대폰 요금 2만 원, 보험료 10만 원, 용돈 20만 원, 비상금 10만 원


2. 수입 기록하기

고정수입 : 월급(급여)

변동수입 : 아르바이트, 부업, 상여금, 보너스, 인세, 지적재산권, 부가수익, 기타 등 

- 변동수입이 생기면 처음부터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저축하기


3. 고정지출과 변동지출, 계절지출 구분하기

고정지출(최소 1년 동안 금액의 변동이 없음) : 저축, 청약저축, 월세, 보험료, 휴대폰요금, 대출 등

변동지출(금액 변동 있음) : 생활비, 식비, 교통비, 용돈, 비상금, 의료비 등

계절지출(1년에 한두 번 나가는 지출) : 설날, 어버이날, 여름휴가, 추석, 부모님 생신등(예전에 쓴 "나의 소비 습관 파악하고 예산 정하기"를 참고하기)


4. 카테고리 분류(설정)하기

식비, 생활비, 교통비, 의료비, 자기 계발비, 기타 등  


5. 지출 내용

날짜, 구입명, 구입처, 금액(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할 땐 메모에 기록하자)  


6. 이달의 소비 목표 / 이주의 소비 목표

이번 달에 얼마를 지출해 보겠다 혹은 이번주에는 얼마를 지출하겠다고 하는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 위해 도전해 보기

평소에 쓰던 지출에서 절약을 하게 되면 한 푼, 두 푼 푼돈이 남게 됩니다. 매달 이 돈을 차곡차곡 모으게 되면 뭉칫돈이 모입니다. 뭉칫돈이 모여서 종잣돈이 불어나는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즐거운 가계부 쓰기를 위한 미션 만들기

가계부를 매달, 매년 반복적으로 쓰다 보면 심심하거나 약간은 따분할 수도 있으니깐 약간의 재미를 가미해 보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이번주나 이번달에 무지출을 몇 번 해보겠다는 미션을 걸고 수행해 보기. 탁상 달력에 무지출 한 날을 표시를 해두고 한 달에 몇 회를 성공하게 되면 기특한 나를 위해 작은 보상 해주기(배보다 배꼽이 커서 보상으로 아낀 거보다 큰 지출을 하면 당연히 안된다)

가계부에 적은 이주/이달의 목표를 정하고 얼마를 안 쓰고 모아보겠다는 미션을 걸고 성공하면 나에게 작고 가벼운 선물하기

나를 위한 작은 선물하기                  

- 한 달에 한두 번 먹고 싶었던 치킨이나 햄버거등 좋아하는 음식 사 먹기(지출이 심한 달은 생략함)



가계부를 잘 작성하는 방법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가계부의 4가지 기능을 위주로 꾸준하게 쓰는 것입니다. 내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지출을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노력을 하다 보면 돈이 점점 더 늘어나게 됩니다. 그걸 경험하다 보면 돈을 모으는데 재미를 느끼게 되고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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