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에 사업은 처음이니까#12
오늘은 사무실 찾기 놀이(?)를 했다. 생각해둔 곳이 몇 군데 있었기에 견학(?)을 갔다. 아주 친절한 곳이었다. CAFE24 성수점. 강연실도 컸고 조건도 좋았다. 그리고 관리자 분이 뮤즈를 굉장히 좋게 보셨다. 그들은 강연에 목말라(?) 보였다. 그래서였을까 입주단체도 공짜로 들어도 되냐고 물었다(흐음ㅇㅅㅇ). 그래서 안된다고 했다(공짜가 어딨어!). 대신 할인은 해 줄 수 있다고 했다. 본사 측에 문의해보고 알려준단다. 이 정도 조건이면 괜찮아서 바로 계약을 하려고 했지만 뮤즈 멤버들의 동의도 없었고 밀당(?)을 좀 하고 싶어 계약서만 쓰고 결정되면 계약금 입금한다고 나왔다.
그리고 명함을 제작하러 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는데 전화가 왔다. 그 사람이다. "여보세요~" 본사에서도 강연을 할인해서 듣는 걸 허락했단다(음.. 잘하면 일(?)이 커질 수 있겠다). 알았다고 하고 뮤즈 멤버들의 명함을 제작하러 갔다. 그리고 명함 보낼 때 뭐(?) 좀 같이 보내달라고 했다. 근데 안 된다고 했다(이 사람 보소?!). 그러면 딴 데 가야 된다고 좀 해달라고 사정했다. 그래서 택배에 같이 보낼 수 있었다(하하 별건 아닙니다. 그저 작은 미소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일을 하다가 글 쓸 시간이 돼서 메모장을 켰다. 자! 2부 시작합니다.
심심해진 우리(디렉터와 나)는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그는 국회 보좌관 활동을 했던 시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음.. 그러고 보면 나도 보좌관들과 인연(?)이 좀 있었다(언제였더라..). 2016년 10월, 나는 금융감독원 출입기자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때는 한참 국정감사 기간이라 국회의원들이 자료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들에게 전화를 했다. "저 권호 기자입니다" 보좌관 " 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연락하셨네요. 잘 지내셨어요?" ㅇㅅㅇ?? What?!(여긴 처음 걸었다.) 디렉터 얘기를 한참~ 듣다가 심심해서 그 얘기를 했다. 그랬더니, "기자들 전화가 많이 와서 그렇게 한다"며 껄껄껄 웃으셨다. 그렇게 유쾌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 글을 쓰면서 '그가 만일 센터장이 되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재미는 있었을 듯). 그렇게 피곤하지만 유익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이 됐다.
이튿날 T/F 멤버들은 파크에서 모여 '은평구 청년창업인의 집'→만리동 막쿱'→'어쩌다가게 망원'→'LH 서울가좌 행복주택'→동작구 성대골마을(여기서 또 엄청난 분 만난다. 이건 나중에.) 순이었다. 지금 봐도 일정이 힘들었다. 감성붓다는 '은평구 청년창업인의 집'에서 만났다(지금은 이사하셨다). 10평 정도 되는 투룸이었던 걸로 기억한다(대표님 맞나요?ㅇㅅㅇ). 츄리닝을 입으시고, 음료수 나눠주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지 얼핏 기억난다^^. 그렇게 공간 소개를 들었고, 그가 캘리그라피를 하는 파크 입주단체 대표라는 걸 알았다. 단체 이름은 '감성붓다'. 그렇게 강렬한(?) 첫인상 때문이었을까. 나는 그에게 일을 제안한다.
그때는 가을이었다(정확히는.. 치매..). 팀장님이 판촉물 예산으로 뭘 만들지 회의를 했다. 내가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냈다. 그랬더니,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했다(회의 왜 한 거?). 그러더니 내가 아이디어가 좋다며 나보고 한 번 알아보라고 한다(이러려고 했구나!). 그래서 나는 텀블러를 만들게 됐다. 그렇게 팀장님 일을 짬(?)당했다. 이왕 만드게 된 거 고급지면서 예쁜데, 실용적인 걸로 만들기로 했다. 그래서 비싼 걸 골랐다.
다행히 팀장님이 각 팀별 남는 예산을 모조리 끌어 모으셔서 판촉물 제작 예산이 2배가 됐다(이런 건 참 잘하신다). 그렇게 제품 제작비만 1개 당 13000원(홈플러스 가격 5만 원) 짜리를 골랐다. 고퀄로 갔다. 텀블러에 로고 디자인은 '감성붓다'에게 요청했다. 그는 흔쾌히 최저가(?)로 로고 디자인을 맡았다(미안했습니다).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두 개의 시안으로 텀블러가 제작됐다(개취 존중!). 그렇게 만든 텀블러는 파크 카페 5군데서 1000원(?!)에 팔았다. 불티나게 팔렸다. 거저였다.
지금도 파크 곳곳에서 그 텀블러를 쓰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렇게 우린 파크 역사상(?) 첫 히트 상품을 만들었다. 그리고 내일 파크에서 그와 미팅을 하기로 했다. 재미난 일(?)을 제안해 볼 생각이다(대표님, 둘 중에 선택하셔야 해요. YES OR YES).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