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 시 수익률만큼 중요한 게 비용이다. 금감원이 알려주는 7가지 비용절감 노하우를 알아보자.
먼저, 장기투자는 판매보수가 낮은 A 클래스가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A 클래스는 선취수수료를 받지만 매년 내는 판매보수는 낮은 반면 C 클래스는 선취수수료가 없는 대신 매년 내는 판매보수가 약간 더 노은 경우가 많습니다. 3년 이상 장기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A클래스가 유리하다. 여기서 말하는 클래스란 동일한 펀드 내에서 판매수수료의 부과시점, 가입경로 등에 따라 구분되는 펀드의 세부종류를 말한다. 이 클래스에 따라 기준가격이나 판매보수 및 수수료가 달라질 수 있다.
두 번째는 1년 이내 단기투자는 C클래스가 유리하다. 특히 단기투자자는 가입 초기의 판매보수율이 높은 CDSC(Contigent Deferred Salses Charge) 클래스는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CDSC는 체감식판매보수 방식으로 초기에 비용이 많고 시간이 지날수록 비용이 주는 특징이 있다.
세 번째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서 판매사별 판매수수료를 비교해라. 동일한 펀드 클래스라면 어느 판매사에서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판매보수를 부담한다. 그러나 투자자가 직접 지불하는 판매수수료는 일정한 범위(통상 1%이내) 내에서 판매사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 따라서 동일한 펀드라도 판매사별 판매수수료를 비교해 본 후 선택하는 게 좋다.
네 번째,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더 저렴하다. 증권사 창구에서 펀드에 가입하는 것 보다는 온라인으로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전체적인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온라인으로 펀드에 가입하면서 수수료 혜택도 받으려면 클래스 기호에 알파벳 'E'나 'S'가 표기된 펀드를 선택하셔야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온라인 가입 전용펀드와 일반 펀드 간에 연간 약 0.5% 정도의 수수료 차이가 난다. 적은 금액일 수 도 있지만 아끼면 돈이 된다. 정확한 수수료율을 알기위해선 금융투자협회 '펀드다모아' 사이트를 조회해 보면 된다.
다섯 번째, 성과보수 펀드는 전액환매 의무에 유의해라. 펀드의 수익률에 연동해 운용보수가 결정되는 펀드를 '성과연동 운용보수 펀드(성과보수 펀드)'라고 합니다. 성과보수 적용 펀드는 수익률이 목표수익률보다 낮을 경우에는 유사한 정률보수 펀드에 비해 약 50% 정도 저렴한 기본보수(운용보수)만 내면 되지만, 펀드 성과가 좋을 경우에는 정률보수 펀드보다 더 높은 비용부담을 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주의할 점은 이 펀드는 투자금액의 일부만 환매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전액환매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섯 번째, 환매수수료 부과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대다수 펀드에서 환매수수료는 가입후 약 1~3개월 이내에 환매할 경우 부과되나, 펀드에 따라서는 10년동안 환매수수료가 부과되기도 한다. 펀드 가입단계에서부터 투자예상기간과 환매수수료의 부과기간을 반드시 비교 확인해봐야 한다. 단기 투자자라면 환매수수료를 부과하는 펀드는 피하는게 좋다. 참고로, 환매수수료는 이익금 기준으로 산정되는 펀드가 있고, 전체 환매금액 기준으로 산정되는 펀드도 있다. 환매금액을 기준으로 환매수수료를 산정한다면 실제는 더 큰 환매수수료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투자 전 환매수수료의 부과기준을 꼼꼼히 살펴보자.
마지막으로 재간접펀드는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는 일반펀드와 달리 추가적인 비용부담이 발생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주식과 채권 등에 직접 투자하는 일반펀드의 투자비용은 총보수·비용(판매비용+ 운용비용+수탁·사무관리보수+기타비용)으로 결정되지만 재간접 펀드는 펀드가 편입하는 투자대상 펀드의 비용이 추가된다. 즉 재간접펀드는 피투자펀드 비용을 합산한 합성 총보수와 비용으로 비교해야 한다는 얘기다.
금감원은 "재간접펀드는 피투자펀드 비용을 합산한 합성 총보수·비용으로 비교해야 한다"며 "합성 총보수·비용은 투자설명서의 ‘보수 및 수수료’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