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족을 만족해요.

by 윤리로 인생핥기

오늘도 날이 참 좋았어요.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서

가을이 스멀스멀 느껴져요.


오늘도 아내는 아침을,

저는 출근 준비를 합니다.

이제 오늘부터 자신의 방에서 자야 하는

안방의 꼬맹이도 꼬물꼬물


아내와 아이의 배웅을 뒤로하고

오늘도 룰루랄라 출근합니다.


오늘은 수업 시간에

에듀테크를 활용한

퀴즈를 해보았어요.

아이들 반응이 나쁘지 않습니다.

복습도 되고

즐거워해서 좋았아요.

참가한 아이들에게는 참가상을,

1~5등에게는 작은 부상을 나눠줘요.

얼마 안 하는 작은 선물이지만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3학년 수업 때는

생활과 윤리 수능 대비로 만든

33페이지짜리 자료로

수업을 시작합니다.

역시 수능과 관련이 있는 내용이라

집중하며 잘 듣습니다.

최근 4개년간 단원별 어떤 문제가 출제되었는지,

작년과 올해 수능완성에서는 어떤 것을 강조하는지,

최근의 경향과

작년 지필평가로 출제한 내용이

수능에 어떻게 나왔는지

(못해도 60% 이상은 맞아요!)

설명합니다.

일단 수업이 수업다워지니

저도 아이들도 만족합니다.


아내가 싸준 음식

야무지게 먹고

다시 일을 합니다.


중간중간 짬이 날 때마다

콘퍼런스 발표용

PPT를 만듭니다.

오늘은 다른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요.

세상 좋아졌어요.


오늘은 야근이 있습니다.

아이는 아내가 직장에 데려갔고

저는 직장에서 저녁을 먹고

일을 마무리합니다.

아유 하기 싫어, 속으로 말하면서도

일이 딱딱 끝나갈 때 은근한 쾌감이 있습니다.


퇴근길에 아이를 데려옵니다.

오늘부터 자기 방에서 자는 게 싫어서

아이는 오는 내 웁니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지요.


집에 도착해 씻고

공부하고

아쉬운 마음에 패드 시간을 넣어줍니다.

이걸로 아쉬움을 달래보길

바라봅니다.


저도 아이도 오늘은 불만족한 일이 있었지만

그 와중에 작은 만족들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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