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휴일이에요.
느지막이 일어납니다.
아이 밥은 아내가 준비해 줍니다.
오늘 아내는 아침에 출근이라
제가 차로 모셔다드려요.
하루 종일 일 해야 하는 게 안쓰러워요.
오늘 아이 점심은
닭다리살 스테이크입니다.
기름기가 상대적으로 적은 닭다리살을
기름 없이 굽습니다.
고기 자체의 기름이 나오는데 최대한 없애서
살짝 간해 내놓습니다.
김이 있는 줄 알았는데 없어서
맨밥을 같이 내놨어요.
아이는 오늘도 잘 먹습니다.
예뻐요!
오후에 조금 쉬다가
아이가 함께 책 읽자 하여
같이 책을 읽습니다.
같이 읽고 책 내용에 대한 이런저런 질문들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성당 갈 시간이에요.
지난주에 못 가서
오늘은 고해성사를 드립니다.
미사를 드리고 아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요.
아이가 아팠어서
요새 엄마랑 같이 잤습니다.
저는 강제로 아내와 각방을 썼는대요.
이제 아픈 것도 많이 나았으니
자기 방에서 자라고 얘기하니
서럽게 펑펑 웁니다.
혼자 자는 게 무섭대요.
그전에도 혼자 잤으면서…
언제까지 각방을 쓰게 할 건지…
아이가 이런 말을 합니다.
아빠도 혼자 자는 게 싫으면서
왜 자기는 혼자 자야 하냐고 말이죠.
물론 독립심과 자립심을 기르기 위해
자신의 방에서 자는 건 맞는데
그리고 부부는 같은 방에서 자는 것도 맞는데
아이가 저리 서러워하니
고민이 됩니다.
저녁은 어머니께서 챙겨주신
사골 국물로 떡국을 끓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만들었던
수육에 아주 살짝 기름 둘러
구워줍니다.
저녁도 야무지게 먹고
공부 후에
휴식을 취하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지금도 옆에서 짹짹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건강을 되찾은 아이의 모습은
정말 귀여워요.
혼자 자는 문제는 상의를 해봐야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