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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리로 인생핥기 Jul 12. 2023

삶은 매일이 처음이야

분노 조절 잘해볼게

얼마 전 불미스럽게도 제가 또다시 아이를 향한 분노 조절에 실패했습니다.


지난 글에서 분노조절잘해를 꿈꾸며 감정 차단 대화를 해 보겠노라 해봤지만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네요…ㅎㅎ

https://brunch.co.kr/@moneythemaanii/28


그러고 나서 어제, 아이를 앉혀놓고 아이 앞에서 다짐해 보았습니다.


물론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에 노력해 보겠다고 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아빠는 OO이를 키우는 게 처음인데, 매일매일이 처음이다 보니 미숙한 게 많아. 어제의 너와 오늘의 네가 다르다 보니…”


이렇게 이야기를 했더니 아이가


“그럼 엄마도 매일매일이 처음이에요? 그럼 이모도 매일매일이 처음이에요? 그럼 할머니 할아버지도 매일매일이 처음이에요?”


라고 물어봅니다.


저는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새삼 아이에게나 저에게 혹은 가족들에게 매일매일은 똑같은 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알고 있다고 생각한 일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면을 매일 발견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매일매일, 매순간순간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아이의 말썽도, 오늘이 지나면 못 볼 수 있고 아이와 마주 보고 도란도란 대화하는 어제의 그 순간도 돌아갈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내일은 어떤 새로운 일들이 펼쳐질지 새삼 궁금해졌습니다.


오늘도 아이에게 새롭게 배우게 되었네요. 저도 더 나은 아버지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OO아, 그러니 앞으로는 말썽 부리지 말자! 아빠 화 안 내게…ㅎㅎ



오늘의 다짐

익숙하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새로운 오늘 그리고 내일을 바라보며 매순간순간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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