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의 둘째 날,
늘어지게 늦잠 자고
퇴실 시간 맞춰 정리한 후에
점심 식사하러 나갑니다.
점심은 두루치기를 먹으러 가요.
유명한 곳이라 해서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위생상태가 조금 그래서
실망했어요.
그런데 나온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사진도 못 찍고 다 먹었네요.
식사 후 소화도 할 겸
승마체험을 갑니다.
아이는 한사코 거부했는데
막상 체험에 들어가니
신나 하네요.
저 역시 승마는 처음이라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다음 스케줄은 사려니숲길입니다.
오늘따라 비가 추적추적 와서
살짝 주저했지만
막상 가 보니 오히려 운치가 느껴졌어요.
아이는 노란색, 엄마는 분홍색,
저는 파란색 우비를 사 입고
숲길로 들어섭니다.
오래된 나무들이 솟아오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니
현실에서 아등바등하는 모습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어요.
마지막 스케줄은 고흐와 관련된 정원이었어요.
꽃이 피면 예쁘겠다 생각하며
미로 정원을 가로질렀고,
나와서는 파충류 박물관에 들어섰어요.
그런데 파충류 박물관 속 파충류 아이들이
하나 같이 힘이 없고
환경 구축도 잘 안되어 있어서
마음이 아팠어요.
그런 마음으로
고흐 전시장으로 들어섰는데
꽤 잘 되어 있지 뭐예요!
아이랑 저희 부부 모두
만족해하며 사진도 찍고
그곳을 만끽했어요.
저녁은 아이의 요청으로
고기 국수를 먹으러 갑니다.
그곳도 미리 검색해서 찾아간 곳은
아니었는데
우연히 맛집을 알아 버렸지 뭐예요!
그렇게 오늘 하루도 마무리되고
새로운 숙소로 이동합니다.
그곳은 완전 시골에 있었는데
내부는 완전 새 단장한 곳이었어요!
오늘은 여러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겉으로 보이는 게 다는 아니라는 걸
다시금 생각해 봐요.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