功成而不居
유는 무와의 관계 속에서 비로소 유가 되고
유와의 관계속에서 비로소 무가 된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아름답다고 하는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알면 이는 추하다
유행은 처음은 파격이다
어색하고 도발적인 느낌을 준다
신기하게는 보지만 호감을 갖지는 않는다
한 두명이 추종하여 따르게 되고
처음엔 이상하던 것이 점점 신선하게 보이게 된다
기존의 감각에 답답해 하던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추종자들이 생기고 마침내 유행으로 형성된다
이런 유행이 어떤 단계를 지나게 되면
바로 권력이나 이데올로기로 변질된다
유행을 따르는 부류는 우월감을
따르지 않는 부류는 그유행에 대한 저항감을 갖는다
유행이 이데올로기화하여 따르지 않으면 불편해진 상황이 되는 것이다
전통과 역사는 특정가치를 저 위에 걸어 놓고 백성들을 거기에 모두 통합시키려 한다
통합적 욕구를 발산하는 이런 가치를 진정한 가치로 아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 여기서 노자가 하고자 하는 말이다
공자는 인간을 성숙한 단계로 이끄는 가치 체계를 강조한다 노자는 합의된가치를 정점으로 인간군이 차별화되고 극심한 경쟁과 갈등이 여기되며 그가치거 권력으로 작용하여 서회는 혼란해지고 인간 본연의 모습을 해치게 된다고 경고하는 것이다 가치의 집중과 통일을 반대하고 있는 대목이다
왜 불언의 가르침을 행하는가
우주 즉 자연이 그러하니까 그것을 본받아 그렇게 한다
무엇을 정의 내리는 것도 그것을 그것이게 하는 본질을 드러내 주는 작업이다 공자나 맹자의 교육은 누구나 인정하는 인이라는 가치와 의라는 기준을 정하고 이 기준의 습득 및 실천에 두는 것이다 주입식으로 형성되기 쉬우며 축적과 전통 그리고 반복 학습이 긍정적 방식으로 채택된다
축적하는 학습을 그만 두면 걱정거리도 없어진다
만물이 잘 자라는 것을 보고
그것을 자신이 시작하도록 했다고 하지 않고
잘 살게 해주고도
그것을 자신의 소유로 하지 않으며
무엇을 하되
그것을 자신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는다
공이 이루어져도 그 이룬 공위에 자리 잡지 않는다
오로지 그 공 위에 자리 잡지 않기 때문에 버림받지 않는다
자신이 타도해 낸 자리를 차고 앉으면 그것은 반항아에 불과하다
20세기 마지막 혁명가를 체 게바라 한없이 흠모한다
자신이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을 뒤로 하고 표표히 사라지는
중후한 사람의 맛
이 세계의 모든 것은 한짝을 이루는 대립면들끼리 서로 꼬여서 세계를 이룬다 그 원칙을 보여주는 범주가 도이기 때문에 도는 짝이 없다
유행에 대한 생각 내가 느꼈던 것들에 대해 좀더 명확한 서술을 찾았다 그리고 반복되는 나의 진리탐구도 스스로를 괴롭히는 도구였단 생각이 들었다 축적하는 학습을 멈춰보는 것도 방법이겠구나 싶다 정의하는 것,정의로운 걱이 늘 옳다는 생각안에서 살고 있었다
#2장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천하개지미지위미 사오이
皆知善知爲善 斯不善已
개지선지위선 사불선이
故 有無相生 難易相成, 長短相較, 高下相傾, 音聲相和, 前後相隨,
고 유무상생 난이상성 장단상교 고하상경 음성상화 전후상수
是以聖人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시이성인처무위지사 행불언지교
萬物作焉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不居
만물작언이불사 생이불유 위이불시 공성이불거
夫唯不居, 是以不去
부유불거 시이불거
#도덕경 #최진석 #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