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ngchi Aug 05. 2018

어리석고 게으르며 인색하고 거짓투성이 내 절반이야

우린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지혜로운가 하면 어리석고 부지런한가 하면 게으르며 자비로운가 하면 인색하고 진실한가 하면 거짓투성이인

모습이 곧 ‘나’라는 한 인간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우린 거의 본능적으로

어리석고 게으르며 인색하고 거짓투성이인 나를

남들에게 들키고 싶어 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해서를 달고 살고 자신보다 못한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는 말을 하는 ‘장난 아닌 스펙’을 가진 남자를 차버린다는 걸 주변에서는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바로 그 말투로 인해 오히려 남자에게 신뢰를 가질 수 없었다.  실제로 솔직함이나 진심 같은 단어는 남발할수록 빛이 바래는 법이다.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어리석고 #게으르고 #인색하고 #거짓투성이 #나 #절반 #지혜롭고 #부지런하고 #자비로운 #진실하고 #들켰다

매거진의 이전글 단지 지금 상황에서 이 문제에 대처하지 못할 뿐이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