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페토
체리와 장군 -제페토
아버지 때처럼
오늘도 더웠습니다
물려주신 가난은 넉넉했고요
체리를 훔쳤습니다
피치 못할 사정을 읍소해 보고도 싶지만
나라님은 알 바 아닐 테고
가난에 관해서는 얘기 끝났다 하실 테죠
나라를 훔친 분들이
압수수색과 상관없이
비밀창고에서 예술을 논하는 동안에도
그깟 작은 열매 따위나 탐한 자신이
문득 부끄러워졌습니다
돌아가 아이들에게
벼슬 같은 가난을
세습해주어야겠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130802073807582#alex.cId=-99811510739
물려주신 가난은 넉넉했고요
벼슬같은 가난을 세습해 주어야 겠습니다
가난의 깊이는 다다르지만 물려줘야하고 물려받아야하는 가난, 구슬프다
판을 뒤집을 만한 능력이 스스로에게 없단 생각에
슬픈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