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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ngchi Oct 03. 2019

지금은 우리가

박준

2019-10-03 주제

지금은 우리가 - 박 준

그때 우리는

자정이 지나서야

 

좁은 마당을

별들에게 비켜주었다

 

새벽의 하늘에는

다음 계절의

별들이 지나간다

 

별 밝은 날

너에게 건네던 말보다

 

별이 지는 날

나에게 빌어야 하는 말들이

 

더 오래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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