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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ngchi Sep 13. 2021

머리속으로만 편지를 쓴다

굉장히 여러번 네게 편지를 쓴다


이런말 해서 뭐가 도움이 될까

결국 나 좀 덜 후진 사람이야 란 말 밖에 더 될까

라는 후진 의도에 의한 행동 같아서

머리속으로만 편지를 쓴다

넘 미안하다고

널 응원한다고


결함으로 또 다른 결함을 치우기 위한

의도된 상황이라면 권모술수에 능한 자를 첨 접했던 내가 그의 의도대로 놀아난 것이고


의도대로 놀아나고 싶지 않아서

자폭을 꿈꾼 나

결국 자폭 된거니 성과가 있는 건가


암만 객관적으로 분리해서 봐도

진정 순수하게 날 키우려던 상황이라고

보기엔 플레이가 더럽다

내 자존심이 넘 세서 “네네” 할 상황에

불필요한 폭파를 꿈꾼 걸까

고분고분한 자가 그의 권모술수대로 그냥 따라줬다면 그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


다 좋은데 또 다른 트집과 단점을 잡아

그게 부족해서 넌 내기준에 맞지 않는 저품질 이라고 빙빙 돌려 전했겠지 교양있게

이미 마음에 세워진 줄세움은 변하지 않으니까

사람 안바뀌니까


몇년이 흘렀는데

가끔 떠오르는 권모술수에 능한자에 대한 찬사와 미움

늘 지고 사는 내가 가했던 정서적 폭력에 대한 미안함이 공존하는 하루다

어떻게 사는지 궁금한 사람을 몇명 더 잃게 했던 사건

내 인격적 부족함을 마주 해야했던 순간들

머리속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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