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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 것이 갖고 싶다

by mongchi

라고 말한지 십오년은 된 것 같다

그때나 지금이나

“뭘하고 싶어?” 라는 말에

머리 속 탐색은 일어나는데

입으로 나오는 말이 없다


“나 젤 맛있는 반미를 팔거야”

요런 확고한 선택이 내겐 없다

잘 놀면 생길 줄 알았는데

그냥 잘 쉬었다


늘 무언가 더 해야한다는 압박감만 있다

행동도 노력도 그대로고

그래서 나도 그대로다


누군가를 만나고 그때야 되돌아 본다


어차피 그대로 일꺼

맘이라도 편히 살지 그랬어?


스스로 안쓰럽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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