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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글 Aug 04. 2024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듣는 사람이 주는 것

몽글 030

머릿속을 맴돌다 입 밖으로 뱉어낸 말에는

몇 번이고 번복할 수 있는 말이 있고
진심을 다 담았다고 생각무언가 모자

다시 다듬어 건네고 싶지만 할 수가 없는

그 말이 마지막 기회였던 말이 있다.


내가 하고 싶은 말

내가 하고 싶을 때에 언제든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못다 한 많은 말들 이제는 전달할 방법이 없다.

일방통행마저 할 수 없는 폐쇄된 길이 되어버렸다.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듣는 사람이 주는 것
그 기회가 마지막인 줄 알았더라면

 진심과는 다른 듣기에 좋은 말만 했을 텐데


후회의 화살을 내 마지막 말로 돌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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