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일지

네모박스

by 몽환


어느새 좀비가 된 우리들은 쉽게 웃지 못했다.

먹을 것을 찾고,

뇌가 보내는 신호중 일부는 죽어버린 것처럼 보인다.


쉽게 매체의 조장 속에 흘러가기도 한다.

상상과 자유를 족쇄로 묶은 듯 멍한 눈.


피곤한 몸을 이끌며

북적이는 네모박스에 몸을 싣는다.


이유는 기가 막히다.

모두가 그렇게 살기 때문에,


새로운 날들을 위해 좀비도 세수를 한다.

너무 열심히 달려도 늘 고단했을 우리들을 응원하자.


오늘, 어쩌면 내 인생 최고의 하루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얼른 거울 속 나를 안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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