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듣기만 해도 아련한 두 글자
얼마 전 인터넷으로 tv를 보다가 대성통곡하며 들었던 노래가 있다.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
집에서 혼자 맥주 한잔 마시면서 끄적쯔적 그림 그리는 게 내가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인데
가끔씩은... 다음 날 내 기억 속엔 없는 그림을 보고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그날 밤도 나는 연신 훌쩍거리며 이 노래 가사를 받아 적고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난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늙어 있었고
넌 항상 어린 나이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어른이 다 되었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너에게 해 줄 말이 없지만
네가 좀 더 행복해지길 원하는 마음에
내 가슴속을 뒤져 할 말을 찾지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갑자기 엄마가 참 보고 싶다.
내 삶을 살겠다고 외국으로 훌쩍 떠나서 얼굴 보기도 힘든 이기적인 딸이라서 미안해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