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멍작가 Oct 28. 2016

너의 삶을 살아라

엄마, 듣기만 해도 아련한 두 글자

얼마 전 인터넷으로 tv를 보다가 대성통곡하며 들었던 노래가 있다.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


집에서 혼자 맥주 한잔 마시면서 끄적쯔적 그림 그리는 게 내가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인데

가끔씩은...  다음 날 내 기억 속엔 없는 그림을 보고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그날 밤도 나는 연신 훌쩍거리며 이 노래 가사를 받아 적고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난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늙어 있었고


넌 항상 어린 나이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어른이 다 되었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너에게 해 줄 말이 없지만


네가 좀 더 행복해지길 원하는 마음에

내 가슴속을 뒤져 할 말을 찾지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아라




갑자기 엄마가 참 보고 싶다.

내 삶을 살겠다고 외국으로 훌쩍 떠나서 얼굴 보기도 힘든 이기적인 딸이라서 미안해요 엄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